‘자가격리 중 日여행’ 나대한, 국립발레단 사상 최초 해고 (종합)

매경닷컴 MK스포츠 김나영 기자

코로나19 자가 격리 기간 중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을 일으켰던 국립 발레단 소속 발레리노 나대한이 해고당했다. 사상 최초의 일이다.

국립발레단은 지난달 14일~15일 대구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했다. 이후 대구·경북 지역에서 코로나 19가 급속도로 확산되자 단원 등의 예방 및 보호 차원에서 같은 달 24일부터 3월1일까지 1주일간 모든 직단원에게 자체적인 자가 격리를 실시했다.

하지만 나대한은 지난달 27~28일 일본에 1박2일 여행을 다녀왔다. 국립발레단의 자가격리 지침을 어기고 여자친구와 일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을 SNS에 공개해 물의를 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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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국립발레단은 지난 2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국가적으로 혼란스러운 분위기 속에서 불미스러운 일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되어 죄송하다”며 사과문을 올렸다. 이어 “국립발레단은 내부 절차를 거쳐 해당 단원에 대한 징계 등 엄중한 조치를 취하도록 하겠다”고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국립발레단은 이번 사태와 더불어 3월 공연 일정도 모두 취소했다.

16일 국립발레단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자체 자가격리 기간 내 특별지시를 어긴 단원 나대한을 해고하는 등의 징계 결과를 발표했다.

또 수석 무용수 이재우, 솔리스트 김희현에 대해 각각 정직 1개월, 3개월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이재우와 김희현은 역시 격리 기간이었던 지난달 26, 29일 각각 사설 발레 학원에서 특강을 했다. 이재우는 1회 특강을 했지만 김희현은 코로나 19 사태 이전에도 학원에서 수차례 특강을 했던 것이 밝혀져 복무규정 위반으로 더 무거운 처벌을 받게 됐다.

국립발레단은 “코로나19로 인해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국립단체로서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깊이 반성하며, 이번 사태를 국립발레단을 쇄신하는 기회로 삼고, 기강 확립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나대한은 Mnet 예능프로그램 ‘썸바디’를 통해서도 대중에 얼굴을 알렸다. mkculture@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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