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MK돈스 감독 “알리, 아직 보여줄 것 많다”

매경닷컴 MK스포츠 노기완 기자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미드필더 델레 알리(24·토트넘 홋스퍼)가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잉글랜드 3부리그 MK돈스 시절 알리를 지도한 칼 로빈슨 감독은 슬럼프를 탈출하면 더 좋은 선수가 될 수 있다며 응원했다.

영국 ‘스카이스포츠’에 따르면 20일(한국시간) 로빈슨 감독은 “알리는 아직 잠재력을 다 보여주지 않았다. 더 보여줄 것이 많다. 경험이 쌓이면 더 좋은 선수가 될 것이다. 몇몇 사람들은 잘 모르겠지만, 같이 일해보거나 지도한 선수 가운데 가장 멋지다”라고 칭찬했다.

알리는 2019-20시즌 슬럼프와 구설수로 제 기량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컵 대회 포함 35경기에서 9득점 5도움을 기록했으나 경기력은 들쑥날쑥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홈경기에서는 라이프치히를 상대하다 교체당한 후 스스로 활약이 불만족스러웠는지 축구화와 물병을 던지기도 했다. 알리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확산하는 가운데 동양인 비하가 담긴 영상을 SNS에 게재했다가 잉글랜드축구협회가 징계에 나서는 등 경기 외적으로도 우여곡절이 많았다.

로빈슨 감독은 “알리는 탁월한 재능을 가지고 있다. (11인제) 그라운드에서 마치 5인제 축구를 하듯 자유자재로 플레이할 수 있는 선수다. 시간이 지나면 기량도 더 무르익으며 전성기를 맞이할 것”이라며 더 좋아질 여지가 많다고 봤다.

알리는 16살이던 2012년 1군 데뷔전을 치르는 등 일찍부터 MK돈스가 자랑하는 천재 소년으로 주목받았다.

2014-15시즌 알리는 MK돈스의 챔피언십(2부리그) 승격을 주도한 공을 인정받아 잉글랜드 3부리그 베스트11과 23세 이하 최우수선수(영플레이어상)를 석권하고 토트넘으로 이적했다.

알리는 토트넘 입단 후에도 첫 2시즌 연속 EPL 영플레이어상 및 올해의 팀 선정으로 특급 유망주에서 빅리그 최정상급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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