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트롯’ 퍼포먼스 진을 꼽자면 단연 ‘나태주’이지 않을까. 최근에는 시청률 35.7%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종영한 TV조선 ‘미스터트롯’에서 나태주는 태권트롯으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으며 준결승까지 진출, 최종 14위를 차지했다.
태권도 선수 출신 나태주는 2010년 영화 ‘히어로’를 통해 배우로 데뷔, 이후 2016년 태권도 그룹 K타이거즈 활동을 했다. 태권도 선수, 배우, 아이돌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동했던 나태주. 그는 ‘미스터트롯’을 통해 어린 시절부터 꿈꿨던 트로트가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한걸음 발을 내디뎠다.
Q. ‘미스터트롯’ 출연을 결심한 이유
“어렸을 때부터 이런 무대를 기다렸다. 트로트 쪽에 애정이 많아서 행사도 나갔다. 태권도 행사에서도 트로트를 종종 불렀다. 제가 20살 때는 트로트가 대중의 노출을 받지 않았다. ‘미스트롯’ 보면서 남자편이 생겼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저긴 어떤 일이 있어도 나가겠다. 태권도 시합을 빼서도 나가야겠다고 확신을 하고 있다. 일부 구색 맞춘다고 나온 것이 아니냐고 하는데 전혀 아니고 오래도록 트로트를 진짜 좋아했다.” Q. 나태주에 대한 관심도 뜨거웠고, ‘미스터트롯’ 시청률도 대박났다. “남자 편이 이슈 잘 되어야 할 텐데 걱정이 초반에 있었다. 근데 ‘미스트롯’ 결승전만큼의 시청률이 ‘미스터트롯’ 예선전에 나와서 깜짝 놀랐다. 종편 역사를 쓴 것 같다.”
Q. 감회가 새로울 것 같다. “19살 배우로 데뷔하고 11년 활동하면서 무명이 길었는데, 겸손한 자세로 열심히 일했던 일들에 대해 보답을 받는 느낌이었다. 중간에 한국 배우로 할리우드도 가고 주연으로 찍고 움직이기도 했지만, 그때보다 이번이 더 뜨거운 것 같다. 정말 감사하다.”
Q. ‘태권트롯’에 대한 호평도 있었지만, 나쁜 평가도 있었다. 혹시 댓글을 본 적이 있나. “주변 사람들을 통해 듣기도 하고 보기도 했다. 댓글 보면 악플부터 시작하니까, 보고 느끼고 생각했다. 또 이 시기가 중요하니까 고민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했다. 피하고 싶지 않았다. 냉정한 말들을 들으면서 ‘그래서 프로의 길이 힘들구나’ 싶었다. 오히려 기분이 좋았던 게 악플, 냉정한 말도 관심이 있으니까 댓글을 달아주는 구나 감사했다. 저는 무서운 게 무관심이다.”
트로트가수 나태주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Q. 이찬원과 한곡대결에서 300대 0으로 패했다. 아쉽지 않았나. “찬원이가 힘 있는 보이스고 저는 미성이다. 목소리 레벨이 안맞았다. 그래서 차라리 ‘듀엣처럼 곡을 맞추자’ 했다. 퍼포먼스도 넣고 그림을 맞췄다. 그래서 아쉬운 점은 없다. 점수는 조금 아쉬웠다. 조금은 나오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300대 0이 나와서 아쉬움이 있었다. 하지만 무대는 아쉬움이 없었다. 한명만 골라야하니까.”
Q. 결승전에 누구를 투표했나. “호중이가 원픽이다. 문자 투표 처음에 호중이를 찍었다. 다음 무대를 보고 순차적을 멤버 이름을 보냈다. 중복 투표는 안되도 여러 명에게는 투표할 수 있어서 결국 한 표씩 다 줬다.”
Q. 일상생활 하면서 달라진 인기를 실감하는지. “음식집 가면 이모님들이 알아봐주시고 음식도 곱곱배기로 주신다. 제일 놀랐던 것은 어울리지 않은 분위기에서 ‘미스터트롯’ 노래가 나온다는 점이다. 옷집 갔는데 ‘진또배기’, 대형마트 갔는데 ‘너는 내 남자’가 들려서 깜짝 놀랐다.”
트로트가수 나태주가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Q. 팬들도 엄청 늘었을 것 같다. “팬카페도 생기고 아이돌 못지않게 관리도 잘해주신다. 일하시고 자녀분들 있으면 바쁠실텐데, 더 겸손하려고 한다. 영탁, 장민호, 임영웅 모두 오래 활동했는데 더 겸손하다. 남들을 먼저 챙겨준다. 올라갈수록 자신의 자세를 계속 낮춘다고 하더라.”
Q. 활동 계획이 궁금하다. “다방면에 움직여서 한 분이라도 더 만나려고 하는 입장이다. 트로트 쪽에서 인사를 많이 드리려고 한다. 배우로 데뷔를 해서 연기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인사를 많이 드리려고 하니까 트로트가수 나태주로 봐주셨으면 좋겠다. 에너지 넘치고 사람들에게 힘을 주는 독보적인 트로트가수가 되겠다. 지켜봐 주셨으면 좋겠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