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회부터 충격적이었다. ‘부부의 세계’ 김희애가 박해준의 바람 사실을 알게 됐고, 주변사람들이 이를 속였다는 걸 알고 충격에 빠졌다.
지난 27일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첫방송됐다. 영국 BBC 화제작 ‘닥터 포스터’가 원작으로, 사랑이라고 믿었던 부부의 연이 배신으로 끊어지면서 감정의 소용돌이에 빠지는 이야기를 담는다.
지선우(김희애 분)의 삶은 완벽했다. 의사로서의 삶, 자신을 사랑해주는 남편 이태오(박해준 분), 아들 이준영(전진서 분)까지. 하지만 어느순간 균열이 일어났다.
지선우는 남편의 옷을 정리하던 중 체리향 립밤이 떨어진 걸 봤다. 이태오는 “기내 건조해서 하나 샀어”라고 말했고, 지선우는 당연히 남편을 의심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선우는 남편이 건넨 머플러에서 자신의 머리카락이 아닌 다른 머리카락을 발견했다. 여기에 남편의 퇴근 시간이 달랐다는 사실을 알고, 의심이 커졌다.
결국 지선우는 남편을 미행했다. 하지만 이태오가 향한 곳은 어머니가 있는 병원. 이태오는 “상태가 안 좋아지셔서 혼자 다닌지 좀 됐다. 거의 매일 왔다”라고 해명했다. 이에 지선우는 “오해했었다. 내가 잠깐 어떻게 됐었나보다”이라고 자책했다.
여기에 반전이 있었다. 이태오는 혼자 병원을 왔다고 했지만, 간호사의 말은 달랐던 것. 이에 지선우는 민현서(심은우 분)를 찾아가 “실은 부탁이 있어요”라며 미행을 부탁했다. 원하던 수면제 처방전을 주면서까지.
JTBC 금토드라마 ‘부부의 세계’가 첫방송됐다. 사진=‘부부의 세계’ 방송캡처
민현서는 “여자가 맞네요. 남편 차 트렁크를 한 번 봐라 거기 뭘 숨기는 것 같아요”라고 조언했다. 지선우는 남편의 차 트렁크도 뒤졌고, 가방을 찾아냈다. 가방 속에는 속옷과 또 다른 휴대폰 등이 들어 있었다. 휴대폰 배경 화면은 엄효정(김선경 분)의 딸 여다경(한소희 분)이었다. 사진첩 속에는 절친한 손제혁(김영민 분) 고예림(박선영 분) 부부와 함께 여행을 간 사진도 들어 있었다.
지선우는 완벽하게 속았다. 자신을 둘러싼 모든 이에게. 지선우는 “모든 게 완벽했다. 나를 둘러싼 모두가 완벽하게 나를 속이고 있었다”라며 가위를 든 채 이태오에게 다가갔다.
이렇게 방송이 끝났다. 첫회부터 휘몰아치는 ‘부부의 세계’에 시청자들은 뜨거운 반응을 보이고 있다. 불륜의 사실을 알게 된 김희애가 어떤 복수를 이어갈지 궁금증을 자아낸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