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리그 지켜보는 美언론 “한국 개막 위태로워보여”

매경닷컴 MK스포츠 김성범 기자

미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가 잦아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이에 현지 스포츠를 다루는 언론들은 국내 프로야구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KBO리그가 자체 청백전을 이어가며 개막 준비를 하는 것에 대해 ‘모범사례’라며 호평을 보낸 언론도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를 낸 곳도 있다.

미국 ‘LA타임스’는 8일(한국시간) 재미교포인 행크 콩거(32) 롯데 자이언츠 배터리 코치와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한국 야구의 진행 상황을 자세하게 소개했다.

콩거 코치는 “한 명이라도 (확진자가) 발생하면 프로야구는 바로 중단될 수 있다. 그렇기에 시즌이 언제 시작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다”라며 “다들 모든 부분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다. 만약 한 선수가 감염되기라도 하면 개막은 한 달 미뤄질 수도 있고, 모든 것이 산산조각 날 수 있다”라고 전했다.



콩거 코치는 이어 자신이 겪었던 일을 덧붙였다. “경기장에서 마스크를 놓고 온 채 은행을 갔는데 모든 사람들이 나를 쳐다봤다. 그리곤 한 여성이 와서 ‘건물에 들어오려면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래서 야구장을 다시 갈 수밖에 없었다”라며 조심스러운 분위기를 설명했다. LA타임스는 한국이 코로나19 확산에 주의를 기울이고 있음을 인정했다. 그러나 개막 여부에는 고개를 저었다. 코로나19 의심 사례로 KBO리그도 훈련이 중단되는 상황이 있었기 때문이다.

LA타임스는 “롯데는 3월23일 소속 선수가 약간의 열이 나자, 연습은 취소됐고, 나머지 선수들은 자택 대기했다. 이후 해당 선수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라며 “선수나 관계자 사이에서 확진 사례는 없지만, 시즌을 향한 발걸음은 여전히 위태로워 보인다”라고 종합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코로나19 확산이 완화된다는 전제에 오는 21일부터 타 구단과 연습경기를 치른다는 계획을 세웠다. 프로야구 개막일도 5월 1일 혹은 5일로 점찍었다. mungbean2@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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