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라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발라드의 황제’ 신승훈, 어느덧 30주년을 맞이했다. 데뷔 앨범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가요계에 등장한 신승훈은 데뷔와 함께 140만 장이라는 앨범 판매량을 기록했다. 한국 가요 음반 역사상 최대 누적 판매량 1700만 장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유일무이한 흔적을 남긴 신승훈은 이후에도 ‘보이지 않는 사랑’ ‘나보다 조금 더 높은 곳에 니가 있을 뿐’ ‘I believe(아이 빌리브)’ 등 수많은 히트곡을 탄생시키며 국민가수로 자리매김했다.
LP부터 카세트테이프, CD, 스트리밍까지 음악 콘텐츠 플랫폼의 다양한 변화를 겪어오면서 장수해온 신승훈은 30년 음악 인생을 되돌아보며 자신의 대표곡을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꼽았다.
가수 신승훈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도로시컴퍼니
“어느 때는 ‘그 후로 오랫동안’을 좋아하던 순간도, ‘보이지 않는 사랑’을 좋아할 때도 있었다, 그렇지만 음악을 시작을 할 수 있게 된 곡이자 30주년을 맞이하니 의미가 남다른 곡은 ‘미소 속에 비친 그대’다. 이번에 콘서트가 연기됐지만, ‘미소속에 비친 그대’로 콘서트를 시작하려고 했다. ‘미소 속에 비친 그대’로 이름을 알리고, ‘보이지 않는 사람’으로 폭이 넓어졌고, ‘그 후로 오랫동안’으로 팬덤이 생겨 의미가 남다르다. 노래에 따른 이야기를 하자면.” 신승훈은 대중에게 ‘발라드의 황제’로 알려졌지만, 그는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유연하게 다룰 줄 아는 소유자다. 맘보, 모던록 등 새로운 장르를 시도하는 등 음악 실험을 꾀했다.
“많은 장르를 해왔다. 맘보, 디스코, 뮤직 스윙 등을 다 했다. 그런데도 많은 분이 신승훈 하면 생각해주는 게 슬픈 노래를 불렀던 순간을 기억하는 것 같다. 그런 순간이 쌓이다 보니 ‘발라드 황제’로 불러주는 것 같다. 발라드 황제를 기억할 때 제가 빠지면 서운할 테지만, 칭호가 족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신승훈은 발라드가 아니면 안 될 것이라는 프레임에 갇힌 것 같기도 하니까. 한편으로는 내 색깔을 갖고, 발라드 하면 신승훈을 떠올린다는 것이 그 분야에서 열심히 해왔다는 걸 인정받는 것 같다. 애증의 관계다. 붙여주시면 고맙게 받겠지만, 아티스트를 꿈꾸며 가는 사람이니까 어떤 아티스트라고 붙여주면 좋을 것 같다. 가수 신승훈으로 남고 싶은 생각이다.”
가수 신승훈이 MK스포츠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사진=도로시컴퍼니
“앞으로도 실망은 없을 것”이라는 신승훈은 30주년을 맞이하며 음악 인생을 되돌아봤다. “그래 너다웠다”라며 한마디로 표현했다. “신승훈다웠다고 표현할 수 있다. 잘 싸웠고, 타협도 안 했다. 그런 의미에서 신승훈의 음악 인생 30년에는 ‘너다웠다’라고 해주고 싶다. 30년 된 가수니까 남들보다 잘하려고 고민하지 않겠다. 지금의 나보다 잘하려고 하는 애쓰는 가수는 되고 싶다.” mkculture@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