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잔나비 장경준이 악플 테러에 결국 활동을 잠정 중단한다. 손편지를 통해 직접 심경을 밝힌 장경준은 활동 중단 이유를 밝혔다.
잔나비 멤버 최정훈, 김도형은 지난 21일 네이버 브이 라이브(V LIVE)를 통해 장경준의 소식을 전했다.
두 사람은 장경준의 결혼을 언급하며 “그런데 소수의 사람들이 그 일을 어디선가 먼저 알았다. 사생활을 어떻게 캐냈는지 모르겠지만 경준이, 그리고 경준이 가족들, 경준이의 가족이 될 사람들에게 테러 수준의 것들을 했다고 한다. 잘못된 일이다”라고 악플러를 향해 일침을 가했다.
최정훈, 김도형에 따르면 장경준은 악플 테러로 인해 많이 힘들어하고 있다고. 이들은 “그동안 그런 내색을 한 번도 하지 않았던 경준이가 그렇게 이야기 하니까 우리도 당연하게 경준이 편을 들어줄 수밖에 없었다. 그래서 경준이에게 휴식 시간을 주기로 했다”라며 장경준이 잔나비 3집에는 참여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잔나비는 “언어적인 폭력을 행사한다든가 한 사람들에게는 절대 선처하지 않겠다고 말씀드린다. 법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것들은 일말의 선처 없이 진행할 것”이라며 법적대응을 시사했다.
장경준의 활동 중단 소식이 알려진 후 많은 이들이 그를 향한 응원과 위로의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장경준은 SNS를 통해 손편지를 올리며 활동 중단 이유와 함께 심경을 털어놨다.
그는 예비신부를 언급하며 “앞으로 제 앞에 일어날 많은 일들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고 8월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다. 다만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이 사실이 먼저 알려지면서 저뿐 아니라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이야기들이 비방이 닿게 됐다. 이러한 일들 가운데 몸과 마음이 지쳐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처음에는 괜찮아질 거라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으나 당장 회복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잔나비 멤버들, 실장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끝에 휴식기를 가지기로 했다”며 “갑작스러운 소식에도 제 일처럼 기뻐해주시고 축복해주셔서 감사하다. 조심히, 건강히 지내고 오겠다”고 인사했다.
잔나비 장경준이 활동 중단 심경을 전했다. 사진=잔나비 인스타그램
이하 잔나비 장경준 자필편지 전문. 안녕하세요. 잔나비 장경준입니다.
정훈이와 도형이가 저 대신 했던 이야기를 팬 여러분께 직접 전해드리는 것이 맞다고 생각해 글을 쓰게 됐습니다. 미리 알고 계신 분들도 계셨을 테고 갑작스러운 소식에 놀라신 분들도 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오랜 시간을 친구로, 또 오랜 시간을 연인으로 해온 사람이 있습니다. 그 친구와 오랜 기간 교제 끝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습니다. 교제 사실을 알리지 않고 갑작스럽게 결혼 소식을 전해 당황스럽고 섭섭하실 줄 잘 알고 있기에 이 소식을 전해드리면서 마음이 무겁기도 합니다. 이러한 소식을 가벼운 마음으로 알리지 않는 것이 맞다고 생각했습니다. 혹여나 이 부분에 대해 당혹감을 느끼셨을 팬분들께는 죄송한 마음을 전합니다.
제가 힘들 때 제게 힘이 되어준 감사한 친구입니다. 앞으로 제 앞에 일어날 많은 일들을 함께하고 싶다는 생각에 결혼을 결심하게 됐고 8월에 결혼식을 올리게 됐습니다. 다만 결혼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의도치 않게 이 사실이 먼저 알려지면서 저뿐 아니라 제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안 좋은 이야기들이 비방이 닿게 됐습니다. 이러한 일들 가운데 몸과 마음이 지쳐 힘든 시간을 보내게 됐습니다.
처음에는 괜찮아질 거라는 막연한 생각만 있었으나 당장 회복이 어려울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고 잔나비 멤버들, 실장님과 많은 이야기를 나눈 끝에 휴식기를 가지기로 했습니다. 오랜 시간 기다려주신 팬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건강한 정신과 몸으로 잔나비 앨범에 참여하는 것이 더욱 더 좋은 음악을 만들 수 있는 길이라는 생각에 어려운 결정을 하게 됐습니다.
아마 멤버들 그리고 팬 여러분들에게 잔나비와 함께한 시간이 항상 찬란하지만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여러분과 함께했기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습니다. 잔나비 활동을 하며 여러분 덕분에 너무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만큼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갑작스러운 소식에도 제 일처럼 기뻐해주시고 축복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조심히, 건강히 지내고 오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