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KBO리그가 첫 7연전을 치르게 된다. 일요일인 7월 12일 경기가 모두 비로 취소되면서 월요일인 13일 5경기가 편성됐기 때문이다. 7월 셋째주 주중과 주말에 다시 비가 내리지 않는 한, 그 다음주 월요일인 20일 휴식일전까지 7연전을 치러야 한다. 10개 구단 모두 체력전인 부담이 큰 일정이다.
여름철 장마는 프로야구의 큰 적이다. 일정에 변수가 생기기 때문에 달갑지 않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시즌 개막이 늦춰진 올 시즌의 경우에는 더 그렇다.
팀당 144경기를 치르기 위해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더블헤더와 특별 서스펜디드 경기를 도입했다. 일요일 경기가 취소될 경우에는 월요일 경기로 밀린다. 다만 혹서기인 7, 8월에는 더블헤더, 서스펜디드 경기는 없다. 다만 일요일 경기가 취소될 경우 혹서기의 경우에도 월요일 경기는 유지한다.
12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2020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 LG 트윈스의 경기가 열렸다. 2회말 계속되는 우천에 잠실구장 관계자들이 마운드를 보수하고 있다. NC 구창모가 연습투구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덥고 습한 날씨는 선수들을 지치게 한다. 여기에 일주일 내내 경기를 치러야 하는 것 자체가 고역이다. 체력적인 부담이 클 수밖에 없다. 비로 인해 취소된 경기를 상식적으로 휴식이라고 치부할 수 없다. 오히려 야구장에 나와서 취소되기를 기다리는 것 자체가 체력적인 소모가 크다.
일단 각 팀 별로 선발 로테이션에 변화가 있을 수밖에 없다. 보통 5일 쉬고 등판하는 선발투수들이 전부 4일만 쉬고 로테이션을 돌 수도 있다. 루틴이라는 게 있기 때문에 대체 선발을 고려하는 팀들도 생길 수 있다.
당장 12일 잠실야구장에서 경기를 시작했다가 노게임 선언된 NC다이노스와 LG트윈스의 경우가 그렇다. 12일 선발로 나와서 던진 구창모(NC) 김윤식(LG)가 13일 다시 나설 수 없게 된다. 결국 NC는 화요일 나설 전망이었던 이재학이 로테이션 순서대로 나서고, LG는 대체 선발 성격이 강한 이우찬이 선발로 예고됐다. 선두를 질주 중인 NC의 경우에는 14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2위 키움 히어로즈와 주중 3연전을 치러야 하기에 7연전 부담이 더 큰 상황이다.
순위 싸움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7연전이 될 전망이다. 결국 버텨내는 팀이 순위 싸움에서 더 경쟁력 있는 레이스를 펼칠 수 있는 가능성이 커진다.
지난해는 LG와 kt위즈가 7연전을 치른 적이 있다. LG는 지난해 9월 10일 청주 한화전을 시작으로~16일 수원 kt전까지 7연전을 소화했다. kt도 같은 기간 대구 삼성전부터 수원 LG전까지 7일 연속 경기를 치른 바 있다.
다만 13일에도 전국적인 비 예보가 돼 있기때문에 7연전이 무산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다시 취소가 되면 9월 이후 동일 대전 둘째 날 더블헤더로 편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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