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감독중 최초로 '국가 저항'에 참여한 게이브 캐플러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비난에 대응했다.
캐플러는 22일(한국시간) 'USA투데이'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전날밤 트럼프 대통령이 트위터를 통해 자신을 비난한 것에 대해 말했다.
트럼프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스포츠를 생중계로 보는 것이 기대되지만, 언제든 선수가 국가 연주 시간에 무릎을 꿇는 것은 우리 국가와 국기에 대한 거대한 모욕으로 간주하겠다. 나에게 있어 이 경기는 끝났다"며 전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시범경기에 앞서 국가 연주 시간에 무릎을 꿇은 캐플러 감독을 비롯한 자이언츠 선수단을 비난했다.
캐플러 감독은 트럼프 대통령의 비난에 대응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트럼프는 앞서 인종차별에 항의하는 의미로 국가 연주 시간에 무릎을 꿇은 NFL 선수들을 '개자식'이라는 거친 표현을 사용해가며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메이저리그에서 국가 저항 운동이 일어나자 이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낸 모습이다. 캐플러는 이에 대해 "모욕적인 것은 전혀 찾아볼 수가 없었다"며 트럼프의 주장을 반박했다. "내가 본것은 미국 시민이 자신이 믿는 것을 위해 일어서고 평화롭게 항의하는 것이 전부였다. 누구도 우리가 옳은 일을 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우리 경기를 따르지 않는 리더가 뭐라고 말하든 상관없다. 가장 중요한 것은 우리는 확고하게 옳은 일을 추구하는 것"이라고 말을 이었다.
메이저리그에서는 지난 5월 미네소타에서 조지 플로이드라는 이름의 흑인이 경찰의 과도한 진압에 사망한 사건이 벌어진 이후 인종 차별 문제에 대한 목소리를 내는 선수들이 늘어나고 있다. 22일에는 신시내티 레즈 1루수 조이 보토가 국가 저항에 합류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