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복하지 못한 `악의 제국`...5이닝 5실점 ERA 3.19 [류현진 등판]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류현진은 이날도 '악의 제국'을 극복하지 못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선발 류현진은 8일(한국시간) 세일렌필드에서 열린 뉴욕 양키스와 홈경기 5이닝 6피안타 3피홈런 2볼넷 5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 수 98개, 평균자책점 3.19를 기록했다. 팀이 2-5로 뒤진 상황에 내려왔고, 이대로 경기가 끝나면 패전투수가 된다.

지난 7월 31일 워싱턴 내셔널스와 홈경기에서 기록한 최다 실점과 타이를 이뤘다. 3피홈런은 시즌 최다 피홈런이다.



그가 마지막으로 3피홈런을 허용한 것은 지난해 8월 24일, 그때 상대도 양키스였다. 피홈런에 피를 봤고, 상대 타선과 세 번째 대결에서 무너졌다는 점에서 그때와 닮았다. 이날 류현진은 1회 루크 보이트, 애런 힉스, 4회 미겔 안두하에게 홈런을 맞았다. 유일한 위안은 모두 솔로 홈런이었다는 것이다.

피홈런 두 개는 패스트볼, 한 개는 커터에 허용했다. 류현진은 이날 체인지업과 커브 등 느린 변화구에 절대적으로 의존했고 4회까지는 이것이 통했다. 피홈런 이외에는 모두 땅볼 타구, 아니면 탈삼진을 기록했다. 수비 실책이 두 차례 있었지만, 실점과 연결되지는 않았다.

5회는 얘기가 달랐다. 상대 타선과 세 번째 대결에서 무너졌다. DJ 르메이유, 보이트에게 안타를 허용했다.

2사 1, 2루에서 클린트 프레이지어와 승부는 아쉬웠다. 2-2 카운트에서 5구째 체인지업을 던졌고 프레이지어가 이를 당겨 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를 만들었다. 주자 두 명이 모두 홈으로 들어왔다.

다음 타자 글레이버 토레스까지 볼넷으로 내보내며 자칫 5회를 끝내지 못할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안두하와 세 번째 승부에서 헛스윙 삼진을 기록하며 간신히 5이닝을 채웠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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