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정수 아들’ 심종원 “만족하지 못하지만 자신 있다”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수원) 노기완 기자

“개인적으로 항상 만족하지 못한 스타일이라 만족하지 못했지만 그 전에 연습을 엄청했기 때문에 자신감을 가졌다.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심종원(23)이 9일 오전 수원케이티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1 KBO 신인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180cm 78kg의 체격을 가진 심종원은 강헌 어깨와 파워를 가졌으며 빠른 발도 보유하고 있다. 현재 미국 애리조나 크리스천대학교를 다니고 있으며 올해 12월에 졸업한다. 야구인 2세 출신으로 전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심정수(45)의 아들이다.

트라이아웃을 마친 후 취재진과의 인터뷰에서 “이때까지 해왔던 거 똑같이 하자는 생각으로 차분히 했다. 다만 타격에서 너무 보여주려고 하다가 몸에 힘이 들어간 거 같아 만족하지 못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심종원이 9일 오전에 진행된 2021 KBO 신인드래프트 트라이아웃에 참가했다. 사진(수원)=천정환 기자
우투좌타인 심종원은 최근 2시즌 미국 대학리그에서 84경기 타율 0.324 9홈런 74타점 18도루 OPS 0.916을 기록했다. 집중력이 좋고 찬스에 강하다. 반면 심종원은 아버지 심정수와는 다른 스타일이라고 말했다. 심정수는 KBO리그를 대표하는 거포 중 한 명이다. 1450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7 1451안타 328홈런 1029타점을 기록했다. 특히 2003년에는 53홈런을 때려냈다.

“개인적으로 50홈런을 칠 타자는 아니다”라고 웃으면서 말한 심종원은 “15~20개 정도는 가능하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수비에서도 좋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베이스러닝도 과감하게 하려고 하며 도루도 적극적으로 하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심종원에게 있어 아버지는 큰 힘이 된다. “오늘 아침에 영상통화를 했는데 연습이라 생각하고 자신감을 가지며 항상 최선을 다하라고 말해주셨다. 초등학교 2학년부터 야구를 시작해서 미국으로 넘어가서도 계속 해왔다”라고 전했다.

이어 “항상 야구를 보면서 자랐기 때문에 계속 꿈을 키워왔다. 아버지에게 야구를 하겠다고 말했고 현재 적극적으로 도와주신다. 배팅볼과 펑고도 직접 해주신다”라고 덧붙였다.

롤모델에 대한 질문에 심종원은 이정후(22·키움 히어로즈)를 뽑았다. “원래 오른손잡이인 심종원은 초등학교 코치의 권유로 우투좌타가 됐다. 그래서 배트를 시원하게 돌리는 왼손타자를 거의 다 좋아한다. 특히 이정후를 예전부터 좋아했다. 올해 많이 달라졌는데 내 스타일과 비슷하게 과감하게 치는거 같다”라고 말했다. dan0925@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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