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대호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트윈스전에 4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희생플라이로 팀의 선취점을 뽑는 타점을 올린 이대호는 1-1로 맞선 3회초 1사 2루에서 좌전 적시타를 때리며 이날 첫 출루에 성공했다. 롯데가 2-1로 다시 리드를 잡는 순간.
롯데 이대호가 도루, 홈 질주 등 발야구를 선보였다. 사진=MK스포츠 DB
이대호는 후속타자 이병규가 LG 선발 정찬헌과 6구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당할 때 2루 도루를 감행, 훔치는 데 성공했다. LG 포수 유강남의 2루 송구도 멀리 벗어났지만, 공식 프로필상 체중 130kg의 이대호가 뛰리라는 걸 아무도 예상할 수 없는 허를 찌르는 도루였다. 이는 이대호의 통산 11번째 도루. 가장 최근은 2017년 8월 9일 사직 kt전 1회말 적시타로 출루한 뒤 2루에서 3루로 도루에 성공한 것이었다. 1147일만에 도루를 추가한 이대호였다.
여기에 2사 2루로 바뀐 상황에서 정훈의 좌전 적시타때 홈까지 파고들어 팀의 세 번째 득점을 만들었다. 사실 정훈의 타구가 짧아서 이대호가 홈까지 들어오는 건 무리일 수도 있었다. 그러나 LG 좌익수 김현수의 홈송구가 역시 다소 빗나가면서 이대호는 홈을 밟고 미소를 지를 수 있었다.
이대호의 1회초 희생플라이, 3회초 적시타와 도루, 홈 쇄도로 롯데는 3-1로 앞서있다. jcan1231@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