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KS 타율 0.077…페르난데스 “올해는 더욱 의욕이 강하다” [준PO1]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잠실) 이상철 기자

페르난데스(두산)는 2년간 KBO리그에서 누구보다 많은 안타(396개)를 쳤다. 올해도 200안타에 1개만 모자랐다.

하지만 ‘큰 경기’에 약했다. 2019년 한국시리즈에서 13타수 1안타 2볼넷 2타점으로 타율이 0.077에 그쳤다. ‘안타왕의 굴욕’이었다.

명예를 회복할 기회가 주어졌다. 페르난데스는 두산과 재계약을 맺었고 변함없는 타격감을 과시했다.
두산베어스 외국인 타자 페르난데스는 2019년 한국시리즈에서 타율 0.077을 기록했다. 사진=김재현 기자
단, 올해는 포스트시즌을 조금 일찍 시작한다. 3위 두산은 한국시리즈가 아닌 준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페르난데스는 4일 LG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가진 인터뷰에서 “현재 몸 상태는 좋다. 기분도 좋아. 모든 준비를 마쳤다. 내가 특별히 LG에 강한 건 아니었다. 모든 팀을 상대로 잘했다”며 의욕이 넘쳤다.

1년 전 부진을 언급하자, 페르난데스는 “지난해 부진했기 때문에 올해는 더욱 의욕이 강하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 철저히 준비했다. 시리즈 최우수선수 수상 욕심도 있다. 그렇지만 우승 욕심이 훨씬 크다”라고 밝혔다.

페르난데스는 키움을 꺾고 준플레이오프에 오른 LG를 경계했다. 그렇지만 잠실 더비를 의식한 건 아니다.

그는 “LG는 강팀이라고 생각한다. 포스트시즌에 진출한 팀은 다 강팀이다. 오늘도 재밌는 경기가 될 것 같다. 그렇지만 LG를 라이벌이라고 생각한 적은 없다. 라이벌 의식보다는 꼭 이기고 싶은 마음뿐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정규시즌 최종전에서 안타 1개를 추가하지 못하면서 200안타를 달성하지 못한 페르난데스는 많은 걸 배웠다고 했다.

그는 “200안타를 때리려면 운이 많이 따라야 한다. 상대 수비가 잘한 부분도 있고 오심 때문에 안타가 파울로 바뀐 적도 있다. 행운이 따라야 200안타가 가능하다는 걸 경험했다”라고 전했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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