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 박찬형 기자
여자바둑 세계랭킹(Go Ratings) 1위 최정 9단이 15위 김혜민 9단을 연거푸 제압했다.
최정 9단은 6일 서울 성동구 한국기원 바둑TV 스튜디오에서 열린 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 결승3번기 2국에서 김혜민 9단에게 286수 만에 백 2집반승을 거뒀다. 1국에서도 205수 만에 흑 불계승을 거둔 최정 9단은 종합전적 2-0으로 정상에 올랐다.
22기 대회에서 첫 결승에 오른 최정 9단은 세계랭킹 3위 김채영 6단에게 2-0으로 승리하며 대회 첫 번째 우승에 성공했다. 이후 23기 대회에서 14위 이슬아 5단을 2-1로 제압했고, 24기 대회에선 5위 오유진 7단을 2-0으로 꺾고 우승컵을 지켜냈다. 이번 대회까지 우승컵을 사수한 최정 9단은 프로여자국수전 역대 최초로 4연패를 달성했다.
타이틀 보유자가 결승에서 도전자를 기다리는 도전기에 비해 타이틀 보유자도 본선 토너먼트부터 출전해야 하는 선수권전 연속 우승은 쉽지 않다. 남자 기사까지 범위를 넓혀도 선수권전 4연패는 1996~1999년 제1~4기 천원전을 석권한 이창호 9단 이후 최정 9단이 처음이다. 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은 지난 7월 한국기원 소속 여자프로기사 44명과 아마추어 선발전을 통과한 4명 등 48명이 출전한 예선으로 시작했다. 예선을 통과한 12명과 시드를 받은 최정 9단, 오유진 7단, 김혜림·이주영 3단이 16강 토너먼트로 우승자를 가렸다.
㈜하림지주가 후원하고 한국경제신문사가 주최한 제25기 하림배 프로여자국수전은 우승 1500만 원, 준우승 상금 700만 원이 걸렸다. 제한시간은 각자 1시간에 1분 초읽기 1회씩이 주어졌으며 본선 8강부터 모든 대국은 바둑TV를 통해 생중계됐다. mksports@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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