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은, 한초원, 강동호, 이진혁 등이 ‘프듀’ 조작 피해를 본 연습생으로 드러난 가운데, 엠넷이 이와 관련해 공식 사과했다. ‘프로듀스’를 통해 데뷔한 아이즈원은 컴백을 앞두고 활동에 빨간불이 켜졌다.
서울고법 형사1부(정준영 송영승 강상욱 부장판사)는 18일 사기 등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안준영 PD와 김용범 CP에게 1심과 같은 징역 2년과 징역 1년8개월을 각 선고했다.
앞서 안 PD, 김 CP 등은 업무방해, 사기 등 혐의를 받으며 지난해 12월 구속 기소됐다.
2016년부터 총 4번 시즌에 걸쳐 제작된 ’프로듀스’ 생방송 경연에서 특정 후보자에 유리하도록 시청자 유료 문자 투표 결과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가운데, 경찰 조사 과정에서 안 PD는 2년여에 걸쳐 연예기획사 관계자 5명으로부터 부정청탁 대가로 47회에 걸쳐 4683만7500원 상당의 유흥업소 접대를 받은 사실도 드러났다. 1심에서 안준영 PD는 징역 2년, 추징금 3700여만 원을, 김용범 CP는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았다. 이날 재판부는 안 PD와 김 CP에 대한 선고와 함께 “억울하게 탈락시킨 피해 연습생들에게 물질적 배상도 중요하지만 이전에 명단을 공개하는 게 피해 구제의 시작이고 공정성 회복, 진실을 밝히는 차원에서 최선일 것”이라고 설명하며 해당 사건으로 피해를 입은 연습생들을 공개했다.
공개된 명단에는 시즌1 김수현, 서혜인, 시즌2 성현우, 강동호, 시즌3 이가은, 한초은, 시즌4 김국헌, 이진호, 구정도, 이진혁, 금동현 등이 있었다.
이후 엠넷은 항소심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엠넷은 사과의 말과 함께 “이번 사건이 발생한 후부터 자체적으로 파악한 피해 연습생분들에 대해 피해 보상 협의를 진행해 오고 있었다. 일부는 협의가 완료됐고, 일부는 진행 중이다. 금번 재판을 통해 공개된 모든 피해 연습생분들에게는 끝까지 책임지고 피해 보상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설명했다.
엠넷이 ‘프로듀스’ 조작 사건과 관련한 항소심 선고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사진=엠넷
의혹에 의혹을 낳았던 ‘프듀’ 조작 사건과 피해 연습생이 있었다는 점은 결국 사실로 드러났다.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물론 ‘프듀’에 적극 참여했던 ‘국민 프로듀서’ 시청자들은 분노를 감추지 못했다. 그러면서 오는 12월 7일 컴백 예정인 아이즈원의 활동에도 빨간불이 켜지게 됐다. 아이즈원은 ‘프로듀스48’를 통해 데뷔를 한 그룹. ‘프로듀스48’ 투표 조작의 피해자인 이가은, 한초은의 실명이 공개되면서 아이즈원은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지게 됐다.
이하 항소심 결과에 대한 Mnet(엠넷) 입장문. 오늘 Mnet 관련 사건의 항소심 선고가 있었습니다. Mnet은 법원의 판단을 존중하며, 이번 판결 결과를 겸허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큰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다시 한번 고개 숙여 사과드립니다.
특히 이번 재판 과정에서 시리즈를 통해 피해를 입은 연습생분들의 명단이 공개됐습니다. 저희로 인해 깊은 상처를 입은 피해 연습생 및 그 가족분들께도 죄송스러운 마음 금할 길이 없습니다. Mnet은 이번 사건이 발생한 후부터 자체적으로 파악한 피해 연습생분들에 대해 피해 보상 협의를 진행해 오고 있었습니다. 일부는 협의가 완료됐고, 일부는 진행 중입니다. 금번 재판을 통해 공개된 모든 피해 연습생분들에게는 끝까지 책임지고 피해 보상이 완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시 한번 저희로 인해 피해를 입은 연습생분들과 이들의 가족분들, 그리고 프로듀스 시리즈를 애정을 가지고 응원해 주셨던 모든 시청자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 jinaaa@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