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K-트로트의 주역이 될 새 얼굴을 찾기 위한 KBS의 대형 프로젝트 ‘트롯전국체전’이 1화부터 전국 시청률 16.5%(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시작부터 쾌거를 이룬 가운데, 미스터리 지역 선수 선발전을 마무리하고 2라운드 지역별 팀 대결을 시작한다. 지난 19일에는 전국 8도 팀 선발전이 마무리됐다. ‘찐’ 실력자들이 대거 출연한 가운데, 2라운드에 진출할 선수를 거르는 데는 우여곡절이 많았다.
벌써부터 ‘트롯 전국체전’의 주인공을 두고 유력 후보들이 점쳐지고 있다. 이중 첫 번째는 진해성. ‘트로트는 멋이 아니라 맛’이라고 말하는 진해성의 무대 나훈아 ‘가라지’는 조회수 18만회를 돌파 중이다. 시청자들은 ‘코치자리에 앉아있어야 할 실력 아닌가요’, ‘제2의 나훈아 느낌이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구수한 사투리와 뚜렷한 비주얼, 의심할 여지없는 실력까지. 8도 올스타로 감독과 코치진에게 인정받은 그는 팬몰이 중이다.
‘트롯전국체전’ 우승자리를 놓고 출연자들의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된다. 사진=트롯전국체전
민수현도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긴 참가자 중 한 명이다. ‘차세대 정통 트로트 가수’ 민수현의 등장은 정통 트로트를 갈망하던 감독과 코치진의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했다. “정통 트로트 무대가 거의 없다. 트로트하면 정통이라 생각한다”는 그는 정통트로트에 대한 애착과 자신감을 보여줬고, 현철의 ‘청춘을 돌려다오’로 8도 올스타를 받았다. '트로트계 1급수 강이강이‘ 한강 역시 존재감을 빛낸 참가자다. 설운도의 ’사랑이 이런건가요‘로 여유 넘치는 무대를 선보인 한강은 촉촉한 눈빛과 사람을 끌어들이는 목소리로 무대를 압도했다. 감독진은 그의 무대에 ’쌍따봉‘을 날리며 8도 올스타를 선사했다. 구성진 정통 트로트의 ‘맛’을 보여준 민수현과 부드러운 트롯의 ‘맛’ 한강의 등장에 진해성은 그들을 견제하며 은근한 라이벌 구도를 형성해 긴장감을 조성했다.
이외에도 간드러지는 목소리로 ‘남자는 배’ 여자는 항구‘로 시청자의 귀를 녹인 ‘리틀 심수봉’ 신미래, ‘립스틱 짙게 바르고’를 부른 가수 임주리의 아들로, 보기 드문 입담에 실력까지 갖춘 ‘끼돌이’ 재하, 코로나로 인해 쫓기듯 브라질에서 한국으로 온, 트바로티 김호중의 사촌 김시현까지. 출전 선수들은 각자의 필살기와 매력으로 8도 올스타를 쓸며 ‘트롯 전국체전’만의 품격을 보여줬다.
한편, ‘트롯 전국체전’은 트로트의 ’대중화‘를 시도하고 있다. 트로트 주 소비층인 중장년층뿐만 아니라 트로트에 다양한 장르를 접목하면서 1030 젊은 세대까지 포섭하며 트로트를 ’국민 장르‘로 만들어가고 있는 것. 또한 ‘미스트롯’ 우승자이자 ‘트로트 붐’을 일으킨 송가인에 이어 어떤 이가 거대 ‘팬덤’을 형성할 글로벌 K-트로트 주역이 될지, 시청자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오는 26일 방송되는 4화에서는 각 지역별 대표선수들이 1조와 2조로 나뉘어 상대 지역과의 대결을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절반이 탈락한다. 더욱 치열해진 경쟁 속에서 ‘트롯 전국체전’에는 어떤 대결구도와 화려한 무대가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jinaaa@mkculture.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