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이란축구협회(FFIRI)에 쓴소리를 했다가 징계를 받았던 알리 카리미(43)가 이번엔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이란 언론에 따르면, 카리미는 오는 2월 28일 진행되는 FFIRI 회장 선거에 후보로 공식 등록했다.
카리미는 이란을 대표하던 축구선수였다. 세 번(2000·2004·2007년)의 아시안컵에 참가했으며 2004년 대회 8강에서 한국을 상대로 해트트릭을 기록했다.
알리 카리미는 이란축구협회(FFIRI) 회장 선거에 출마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2005년부터 2007년까지 분데스리가 최강 클럽인 바이에른 뮌헨에서 활동하기도 했다. 2011년 샬케04와 단기 계약을 맺었으나 2경기밖에 뛰지 않았다.
현역 은퇴 뒤 지도자로 변신해 카를로스 케이로스 전 이란 대표팀 감독을 보좌하기도 했다. 이후 나프트 테헤란, 세피드루드 라슈트의 지휘봉을 잡았으나 이렇다 할 성과를 올리지 못했다.
카리미는 대표팀 시절 동료였던 메흐디 마흐다비키아를 부회장 후보로 지명했다. 그는 FFIRI의 개혁이 필요하다면서 자신이 적임자라고 호소했다. 다만 행정가로서 검증이 되지 않은 만큼 우려를 나타내는 시선도 있다. rok1954@maekyung.com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