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연속’ K리그1 MVP, 이듬해 떠나네 [MK이슈]

매경닷컴 MK스포츠 이상철 기자

프로축구 K리그1(1부리그) 최우수선수(MVP)가 이듬해 떠난다. 이 전통이 5년 연속 이어지고 있다.

전북 현대는 12일 미드필더 손준호의 산둥 루넝 이적을 공식 발표했다. 그러면서 “새로운 경험과 도전을 택한 선수의 의사를 존중했다”라고 이적 배경을 설명했다.

손준호는 2018년부터 2020년까지 전북 현대에서 뛰며 K리그1 우승 3회와 FA컵 우승 1회를 이끌었다.
손준호가 산둥 루넝으로 이적하면서 K리그1 MVP가 이듬해 떠나는 전통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MK스포츠 DB
특히 2020년 시즌 도중 수비형 미드필더로 바꿔 헐거워진 중원을 강화했다. 살림꾼으로 전북 현대의 사상 초유 K리그1 4연패를 이끌었다. 이에 MVP 투표에서 46점을 획득해 44.83점의 ‘득점왕’ 주니오를 1.17점 차로 제치고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하지만 손준호는 K리그 무대를 떠났다. 이에 따라 2021시즌 K리그1에 MVP 출신 현역 선수는 김보경(전북 현대), 1명만 남았다. 이동국과 정조국은 현역 은퇴했으며 데얀은 킷치(홍콩)로 이적했다.

K리그1 MVP는 K리거에게 가장 영광스러운 상이다. 가치가 높아진 만큼 타 구단의 ‘타킷’이 되기 쉽다. 원소속구단이 붙잡기엔 ‘한계’가 있다. 공교롭게 2016년부터 K리그1 MVP는 이듬해 ‘이적’을 택했다.

2016년 MVP 정조국은 광주 FC에서 강원 FC로 이적했고, 2017년 MVP 이재성(홀슈타인 킬)도 독일로 향하며 유럽 진출의 꿈을 이뤘다. 단, 이재성은 겨울이 아닌 여름에 떠났다. 2018년 MVP 말컹과 2019년 MVP 김보경도 시상식 후 각각 허베이 화샤 싱푸, 전북 현대로 둥지를 옮겼다. rok1954@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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