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PN' NFL 전문 기자 애덤 쉐프터는 4일(이하 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슈퍼볼을 앞둔 캔자스시티 치스프 선수단에 일어난 일을 소개했다.
이에 따르면, 주전 쿼터백 패트릭 마홈스를 비롯한 20여 명의 선수와 스태프들이 지난 주말 이발을 할 계획이었다. 그런데 이들의 머리를 정리해주기로한 이발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것.
슈퍼볼을 앞둔 캔자스시티 선수단이 집단으로 코로나19에 노출될 뻔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쉐프터에 따르면, 치프스 구단이 빠른 대처를 해서 선수들이 코로나19에 노출되는 일을 최소화했다. 검사 결과를 받자마자 바로 이를 중단시킨 것. 그 결과 치프스는 지난 2일 와이드 리시버 드마르커스 로빈슨, 백업 센터 다니엘 킬고어를 코로나19 관련 명단에 올렸다. 쉐프터에 따르면 킬고어는 이발사의 코로나19 확진 판정 소식이 전해졌을 때 이발중이었다. 다행인 것은 이발사와 선수 모두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었다는 것. 어쨌든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고, 5일 연속 코로나19 검사에서 음성이 나올 경우 선수단과 함께 탬파로 향할 수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시즌을 치른 NFL은 테네시 타이탄스, 볼티모어 레이븐스에서 집단 감염이 일어나며 일부 일정이 조정되는 일은 있었지만 17주안에 정규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리고 이제 슈퍼볼만 남겨놓고 있다.
그렇다면 여기서 드는 의문 한 가지. 슈퍼볼을 앞두고 마홈스나 상대팀 탬파베이 주전 쿼터백 톰 브래디같은 스타 선수들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는다면 슈퍼볼은 연기될까?
이와 관련해 드모리스 스미스 NFL 선수노조 사무총장은 'ESPN'의 '키숀, 제이윌&주빈 쇼'에 출연한 자리에서 "(슈퍼볼 연기같은) 그런 시나리오는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는 어려운 시즌을 보냈다. 클리블랜드는 감독없이 경기를 치렀고, 덴버 브롱코스는 쿼터백없이 경기를 했다"며 특정 포지션에서 이탈자가 나왔음에도 경기를 강행한 사례를 언급하며 슈퍼볼에 다른 기준을 적용하는 것은 불공평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들의 희망은 우리 선수들이 시즌 내내 해왔던 것처럼 방역 수칙을 잘 지켜서 이 환상적인 경기가 제때 치러지는 것"이라고 말했다.
캔자스시티와 탬파베이가 맞붙는 55회 슈퍼볼은 한국시간으로 오는 2월 8일 오전 8시 30분 플로리다주 탬파의 레이몬드 제임스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