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 넘어서는 게 목표”…‘데뷔’ 싸이퍼의 당찬 포부 ‘안꿀려’(종합) [MK★현장]

매경닷컴 MK스포츠(서울 삼성동)=손진아 기자

비가 제작한 아이돌 그룹 싸이퍼(Ciipher)가 베일을 벗었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슈피겐홀에서는 싸이퍼(케이타, 태그, 원, 현빈, 탄, 도환, 휘) 데뷔 앨범 ‘안꿀려’ 발매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싸이퍼는 케이타, 태그, 원, 현빈, 탄, 도환, 휘 총 7명의 멤버로 구성됐으며, ‘암호를 가진 자들’이라는 뜻을 가졌다. 무대 밖에선 팬들에게 하염없이 친근하게 다가가지만 무대 위에선 암호를 가지고 강력한 모습을 선보이겠다는 포부를 담았다.



그룹 싸이퍼(Ciipher)가 베일을 벗었다. 사진=레인컴퍼니
제작자로 나선 비는 “본인의 매력이 무엇인지, 본인이 잘하는 게 무엇인지, 본인의 매력을 어필하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게 경쟁력”이라며 “제가 제작을 한다고 하면 강렬하고 퍼포먼스 위주의 곡을 보여줄 거라고 생각할 수 있었다. 저의 전략은 ‘천천히 보여주자’이다. 예전엔 한 곡에서 이 팀이 잘되고 안되고 방향성이 결정된다면 이제는 많은 시간과 많은 공을 들여야 하기 때문에 3~4년 충분히 잡고 보여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생각을 전했다. 이어 “K팝 시장 아이돌이 주축이 된다고 하면 잘 나가는 곡을 따라가면서 유행이 많이 되는데 그런 걸 따라가면서도 또 다른 어떠한 음악의 패러다임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다. 저의 의견보다 스태프들, 다른 외주 제작진들이 모여서 블라인드 테스트를 여러 번 거쳤다. 이 다음의 콘셉트는 귀여운, 편안한 모습보다 한 명 한 명 암호가 풀리는 모습들, 강렬한 곡, 이를 테면 요즘 유행하는 곡, 아니면 레트로 스타일 등 여러 가지 스타일을 보여줄 것”이라며 “올해에는 3~4곡 정도 강렬한 퍼포먼스, 레트로 퍼포먼스를 보여드릴 준비가 되어 있다. 이번 곡은 소통의 의미로 다가가는 곡이라는 걸 알아줬으면 한다”라고 귀띔했다.

데뷔 앨범 ‘안꿀려’는 풋풋한 소년들의 사랑을 담은 앨범으로 싸이퍼로서 내닫는 첫 걸음을 당찬 모습의 사랑으로, 때로는 설레고 어려운 감정들로 풀어냈다.

타이틀곡 ‘안꿀려’를 포함해 앨범 전곡 모두 멤버들이 작사-작곡했으며, 모태솔로라서 떨리는 남자의 마음을 표현한 곡 ‘모태솔로’, 사랑할 때 표현하기 어려운 감정이나 쉽게 털어내지 못한 말들을 담은 곡 ‘Give me love’, 미칠 것 같고 가슴이 뜨거워지는 사랑의 느낌을 표현한 ‘Fire’, 사랑에 빠진 그 순간 느끼는 모든 감정을 써내려간 ‘Fall in love’까지 총 5트랙의 곡들로 싸이퍼만의 음악을 선사한다.

싸이퍼는 팀의 강점으로 ‘개성’을 꼽았다. 이들은 “아무래도 저희가 생각해도 실력이 좋으신 선배님들과 아이돌 그룹이 많다고 느낀다. 저희가 차별화 점이 있다면 아무래도 즐겁게 음악을 만들어나가고 서로를 존중하고 친근하고 오랜 기간 지내면서 빨리 빨리 서로의 의미를 알아듣기도 한다. 또 뻔하지 않은 음악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룹 싸이퍼(Ciipher)가 베일을 벗었다. 사진=레인컴퍼니
비는 싸이퍼 멤버들의 능력치를 언급하며 이를 높은 경쟁력으로 샀다. 그는 “아이돌 그룹을 제작하는 환경이 굉장히 치열해졌다. 저도 굉장히 꾸준히 아이돌을 제작한다는 거에 있어서 어떤 방향성으로 어떻게 만들어 볼까 연구를 많이 했다. 제가 22년 전에 제 스승님이신 박진영에게 기회를 얻었듯이 꿈을 이루지 못한 후배들에게 능력치가 된다면 그 기회를 줘보는 게 어떨까”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싸이퍼의 노래 스타일을 보자니 귀엽고, 어느 정도 실력인지 모를 수 있는데, 작사 작곡에 능한 친구들이 있다. 본인들이 직접 프로듀싱을 한다. 그런 점이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는데 퍼포먼스적인 부분은 예전엔 제가 데뷔했을 때만 해도 1집을 안 내면 해체였는데 적어도 3~4집을 내야 알 수 있다고 본다. 캐릭터에 대한 정이 가게 되고 마치 나와 같이 한 시대를 살아가는 친구 같고, 이런 게 느껴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올해 꾸준히 춤 실력과 노래 실력을 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귀띔했다.

타이틀곡 ‘안꿀려’는 좋아하는 여자에게 자신을 어필하는 곡으로, 짝사랑하는 그녀와 함께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다른 남자들과 비교해도 꿀리지 않는다는 자신감을 표출했다. 후렴구의 가사가 묘한 중독성을 일으키고 손가락을 이용한 포인트 안무로 누구나 쉽게 듣고 따라할 수 있는 밝은 매력의 곡이다.

특히 ‘안꿀려’ 뮤직비디오에는 비의 아내이자 배우 김태희가 특별출연해 화제를 모았다. 싸이퍼는 “김태희 특별출연 영광스러웠다. 뮤직비디오가 더 잘 나올 수 있게 되지 않았나 싶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이에 대해 비는 “‘안꿀려’ 내용을 한 여자에 대해 어필하고 그 옆에 누가 있던 그에 비해 안꿀린다는 내용이다. 정말 멋진 여배우님이 나와주셨으면 좋겠다고 저에게 부탁하더라. 그런데 사실 제 옆에 멋진 여배우님이 딱 한 명 있지 않냐. 천천히 곡에 대해 설명 드리고 꾸준히 어필했다. 그래서 본인이 직접 카메오 식으로 해주셔서 감사드리고 이 뮤직비디오가 탄생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그룹 싸이퍼(Ciipher)가 베일을 벗었다. 사진=레인컴퍼니
싸이퍼는 데뷔 전부터 많은 관심을 받았던 그룹이다. 무엇보다 비가 제작한다는 아이돌 그룹이라는 점에서 더욱 기대치가 높았다. 싸이퍼는 “부담감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모두 연습하면서 ‘지훈이 형(비) 이름에 먹칠하지 말자’고 다짐하고 열심히 연습하고, 지훈이 형의 데뷔 초창기, 전성기 모습을 보면서 어떻게 무대에서 저런 에너지와 끼를 발산할 수 있는지 연구하고 있다”고 씩씩하게 각오를 전했다. 이어 목표에 대해 “올해 신인상을 타는 게 목표다. 그만큼 저희가 열심히 노력해서 가능성 있게 만들도록 하겠다”라며 “항상 목표를 크게 잡아라 해서 지훈이 형을 넘어서는 게 목표다. 1위 트로피를 같이 진열해두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비는 “싸이퍼 7명의 친구들이 상처받지 않고 꾸준히 자기 색깔을 내면서 천천히 갔으면 좋겠다. 노래, 실력도 좋아야 하지만 캐릭터들을 좋아해주셨으면 좋겠다. 사람이 좋으면 그것이 1년 많게는 10년 간다고 생각한다. 싸이퍼 친구들이 변하지 않고 꾸준히 본인들의 색깔을 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대중들에게 천천히 다가가 이들만의 매력을 어필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싸이퍼(Ciipher)의 데뷔 앨범 ‘안꿀려’ 뮤직비디오 공개는 15일 오후 6시, 음원 공개는 16일 오후 6시다. jinaaa@mkcultur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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