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27)이 한국 무대 두 번째 실전 등판에서 제구력 보완이라는 과제를 또 한 번 확인했다.
로켓은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3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출발은 깔끔했다. 1회초 홍창기(28)와 라모스(27)를 연이어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김현수(33)를 내야 땅볼로 잡아내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두산 베어스 외국인 투수 워커 로켓이 25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시범경기에 선발등판해 3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사진(서울 잠실)=천정환 기자
2회초 1사 후 채은성(31)을 내야 안타로 1루에 내보낸 뒤 김민성(33), 유강남(29)에게 연이어 볼넷을 허용하며 만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정주현(31)을 삼진으로 잡아낸 뒤 오지환(31)을 내야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을 허락하지 않았다. 3회초에도 비슷한 흐름이 이어졌다. 홍창기, 라모스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무사 1, 3루의 위기에 몰렸지만 공격적인 투구로 실점을 최소화했다.
김현수의 중견수 뜬공 때 3루 주자가 홈을 밟으며 선취점을 내줬지만 첫 번째 아웃 카운트를 잡은 뒤 이형종, 채은성을 범타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아냈다.
로켓은 이후 팀이 0-1로 뒤진 4회초 수비 시작과 함께 권휘와 교체되며 이날 등판을 마쳤다. 최고구속 148km를 기록한 직구를 비롯해 커브, 체인지업, 투심 패스트볼, 컷 패스트볼 등 63개의 공을 던지며 구위를 점검했다.
앞서 지난 17일 LG와의 연습경기에서 2이닝 5피안타 2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던 아쉬움을 어느 정도 털어냈지만 제구 불안은 옥에 티였다. 잦은 풀카운트 승부로 투구수 관리가 이뤄지지 않은 점도 다음 등판에서는 개선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