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원형(49) SSG 감독은 14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리는 2021 KBO리그 NC 다이노스전에 앞서 "하재훈을 1군 엔트리에 등록하고 정수민을 말소했다"며 "하재훈은 최대한 편안한 상황에서 등판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하재훈은 2019 시즌 SSG의 전신 SK에 입단해 곧바로 주전 마무리 투수 자리를 꿰찼다. 61경기 5승 3패 36세이브 3홀드 평균자책점 1.98로 활약하며 세이브왕에 올랐다.
김원형(왼쪽) SSG 랜더스 감독이 14일 NC 다이노스전을 앞두고 하재훈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사진=MK스포츠 DB
하지만 지난 시즌은 어깨 부상 여파로 15경기 1승 1패 1세이브 평균자책점 7.62로 부진했다. 지난해 6월 21일 고척 키움 히어로즈전 이후 2군에서 재활에 전념하며 2021 시즌을 준비해왔다. 1군 콜업 전 마지막 등판이었던 지난 10일 고양 히어로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서 1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최종 리허설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김 감독은 하재훈을 부담이 적은 상황에서 등판시켜 실전 감각을 회복시킨 뒤 본래 보직인 마무리를 맡긴다는 복안을 가지고 있다.
시즌 초반 불펜이 불안한 SSG로서는 하재훈이 어떤 모습을 보여주느냐에 따라 올 시즌 불펜 운영 방향 자체가 크게 바뀔 수 있다.
김 감독은 "하재훈은 가급적 우리가 지고 있거나 2~3점 차 정도 여유가 있을 때 1이닝 정도 맡기려고 한다"며 "경기 진행 상황을 봐야 하겠지만 6, 7, 8회 중 내보내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