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종, 불펜도 구하고 자신의 커리어도 구했다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텍사스 레인저스의 양현종이 빅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여러가지로 의미 있는 등판이었다.

양현종은 27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LA에인절스와 홈경기 팀이 4-7로 뒤진 3회초 2사 2, 3루에서 선발 조던 라일스를 구원 등판하며 메이저리그 데뷔했다.

최근 불펜 소모가 많은 상황에서 불펜을 보호할 목적으로 부름을 받은 양현종은 그 역할에 충실했다. 4 1/3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탈삼진 2실점 기록하며 불펜을 구했다.



양현종이 빅리그에 데뷔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효율적인 투구가 돋보였다. 5회까지 일곱 명의 타자를 단 21개의 공으로 처리했다. 6회 23개, 7회 22개로 투구 수가 많아졌지만, 각각 1실점씩 내주며 피해를 최소화했다. 까다로운 에인절스 타선을 2~3차례 상대하며 충분히 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팀의 불펜을 구했을뿐만 아니라 불투명했던 자신의 빅리그 커리어까지 구했다. 앞으로 더 많은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여지를 남겼다.

양현종의 이날 등판은 구단 기록에도 남았다. 레인저스 구단에 따르면, 이날 양현종은 구원 투수로 메이저리그 데뷔해 두 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했다. 한 이닝만 더 막았다면 1989년 9월 16일 스티브 윌슨이 캘리포니아 에인절스 상대로 기록한 기록(5 1/3이닝)과 타이를 이룰 수 있었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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