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은 2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1시즌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경기에서 1회에만 9실점하며 무너졌다. 4-15로 패했다. 3연승 행진도 끊겼다.
1회 참사가 일어났다. 선발 투수 장재영이 ⅓이닝 5볼넷 5실점으로 조기 강판됐고, 뒤이어 올라온 박주성도 1회에만 3피안타 2볼넷 1사구로 추가 4실점했다. 불펜데이라는 점을 감안하더라도 처참한 수준이다.
키움 히어로즈 투수 장재영. 사진=MK스포츠 DB
키움은 1회에만 4사구 8개를 내줬는데 이는 한 이닝 최다 4사구 타이 기록이다. 앞서 2019년 6월 21일 문학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SK와이번스의 경기에서 두산이 8회에만 8개의 4사구를 내준 적이 있다. 또한 키움이 1회 내준 볼넷 7개 역시 한 이닝 최다 볼넷 타이 기록이다. 쌍방울 레이더스는 1994년 6월 24일 전주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회에만 7개의 볼넷을 헌납했다.
가장 최근엔 2019년 6월 1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LG 트윈스의 경기에서 LG가 2회에만 볼넷 7개를 허용해 불명예 기록을 세웠다.
일찌감치 경기는 넘어갔고, 키움은 15점을 내주고 말았다. 다만 4회말 이정후의 2루타 이후 김웅빈의 적시타가 나왔고, 6회 서건창이 솔로홈런을 기록했다. 포기하지 않은 분위기를 만든 것은 좋았지만, 젊은 투수들이 1회에 만든 참사에 씁쓸함만 남았다.
앞서 키움은 지난 23일 고척 SSG랜더스전에서 외국인타자 데이비드 프레이타스를 포수로 기용했다가 포일, 폭투 후 악송구로 패배를 자초해, 참사를 일으킨 바 있다. jcan1231@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