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광현은 30일(한국시간)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홈경기 선발 등판, 4회 전광판에 0을 새겼다.
운이 따르지 않은 이닝이었다. 더 쉽게 갈 수도 있었다. 첫 타자 스캇 킹어리에게 먹힌 타구를 유도했는데 이것이 1루수와 우익수 사이에 떨어졌다. 1루수가 전진 수비하고 있던 상태였지만, 정상적인 수비 위치에서도 잡기 어려운 위치였다. 그렇게 선두타자가 출루했다.
김광현이 4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사진=ⓒAFPBBNews = News1
로먼 퀸 상대로 3루 땅볼을 유도했지만, 퀸의 발이 빨라 병살은 유도하지 못했다. 또 다시 발빠른 주자 퀸을 내보내야했다. 앞서 도루까지 성공하며 김광현을 괴롭혔던 퀸이었다. 이번에는 달랐다. 김광현은 다음 타자 닉 메이톤을 상대하면서 견제구로 퀸의 도루 시도를 잡아냈다. 순식간에 2아웃을 만들었다.
여기서 또 다시 앞선 장면이 반복됐다. 메이톤 상대로 우익수 방면 먹힌 타구를 유도했으나 이것이 우익수 앞에 떨어지며 안타가 됐다. 퀸을 지우지 못했다면 실점으로 이어졌을 안타였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다음 타자가 투수 애런 놀라라는 사실. 놀라는 초구에 땅볼 타구를 때려 김광현을 도왔다. 김광현 글러브를 살짝 스쳐갔지만 2루수 토미 에드먼이 침착하게 처리했다. greatnem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