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버 매트릭스 에이스→무실점 신기록→日신인 마무리 열풍

MK스포츠 정철우 전문기자

히로시마 마무리 구리바야시(24)가 14경기 연속 무실점 신기록을 세우며 열풍을 이어가고 있다. 드래프트제도 도입 이후 신인 무실점 연속 경기 기록은 13경기였다.

지난 2019년 카이노가 갖고 있던 신인 최장 무실점 기록을 깼다.

구리바야시는 4일 마츠다 스타디움에서 열린 요미우리전서 9회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동점 상황에서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 기록을 세우지는 못했지만 무실점 기록을 세우며 제 몫을 다해냈다.
히로시마 구리바야시가 신인 연속 경기 무실점 신기록을 세웠다. 사진=구리바야시 SNS
전날 등판에서 13경기 연속 무실점하며 연투 신기록. 팀이 이기지 못해 기쁨이 별로 없다며 무승부 결과에 회심의 미소를 짓지는 못했지만 응원 온 가족들 앞에서 당당히 마운드를 가다듬으며 제 몫을 했다.



쉬운 길은 아니었다. 선두 대타 가메이를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1사에서 가지타니에 좌익선상으로 빠지는 2루타를 허용 했다.

프로 데뷔 이후 첫 장타 허용. 위기감이 높아졌다. 구리바야시는 이 상황에 대해 "기록에 대해서는 정말 신경 쓰지 않았다 .0으로 돌아가고 싶다, 억제하고 싶다는 생각뿐이었다"라고 밝혔다.

결과는 구리비야시의 승리였다. 사카모토를 3루 땅볼, 마지막에는 마루를 볼 카운트 2-2에서 자신의 대명사인 포크볼로 방망이를 허공에 가르게 했다.

데일리 스포츠에 따르면 어릴 때는 공원에서 아버지가 타자, 형이 투수로 야구를 했다. 구리바야시은 포수 역할. 아버지가 친 타구를 외야까지 쏜살같이 쫓아갈 정도로 열중했다. 프로 입단 전엔 '중요한 경기나 대회전에는, 할아버지의 묘소를 참배하러 갔다. 다.

고향에 돌아가면 아침에는 조부의 묘 앞에 발길을 옮겨 혼자서 마음을 깨끗이 하고 고마움을 느끼며 덕을 쌓았다.

구리바야시는 세이버 매트릭스로 봤을 때도 좋은 성과를 냈다.

일본 매체 풀 카운트에 따르면 스트라이크존 안의 공이 방망이에 맞을 수 있는 확률을 나타내는 지표 Z-contact% 그리고 전체 투구 중 방망이에 맞을 수 있는 확률을 나타내는 지표 Contact%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이 2개의 지표에서 구리바야시은 지금까지 12 구단의 전투수 중 톱 클래스의 숫자를 남기고 있다.

'Z-contact%'는 60.0%, 'Contact%'는 52.6%이다. 프로의 강타자를 상대하면서 스트라이크존 안에서도 방망이에 잘 맞지 않는 투수라는 것을 보여 준다.

또, 모든 투구에 대해서 타자가 헛스윙 해 스트라이크가 된 비율을 나타내는 'SwStr%'는 22.5%다. 이 숫자는 주니치 R·마르티네스의 19.4%를 웃돌아, 센트럴리그 1위다. 12 구단에서도 소프트뱅크의 '최강 셋업맨' 리반 모이네로 23.0%와 비교해도 손색없는 숫자가 되고 있다.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았다. 세이버 매트릭스 지표상 구리바야시즌 대단히 위력적인 공을 던졌고 그 결과가 연속 경기 무실점 신기록으로 돌아왔다.

한신 사토와 함께 투.타 신인 열품을 일으키고 있는 구리바야시. 인성과 함께 실력도 갖추고 있어 당분간 열풍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butyo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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