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타이거즈가 오는 18일 진행 예정이었던 신인 투수 이의리(19) 플레이어 데이 행사 ‘의리의리한 데이’를 팬들의 반발 속에 연기했다.
KIA는 17일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사과문을 게재하고 “팬 여러분들의 우려를 겸허하게 받아들여 오는 18일 예정된 ‘의리의리한 데이’ 연기를 결정했다”며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KIA는 오는 18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SSG 랜더스와 홈 경기에서 ‘의리의리한 데이’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KIA 타이거즈가 오는 18일 SSG 랜더스와의 홈 경기에서 진행할 예정이었던 "의리의리한 데이" 이벤트 진행을 잠정 연기했다. 자료=KIA 타이거즈 제공
입장 관객 선착순 1000명에게 ‘의리 티셔츠’를 증정하고 ‘의리’라는 이름을 가진 팬을 공모를 통해 시구, 시타 기회 제공 등을 마련했다. 광주 출신인 이의리가 올 시즌 빼어난 활약으로 양현종(33, 텍사스 레인저스)을 이을 새로운 프랜차이즈 스타로 성장 중인 가운데 팬들과 소통할 수 있는 이벤트를 기획했다.
하지만 행사 날짜가 문제가 됐다. 5.18 광주 민주화운동 기념일에 맞지 않는 행사 기획과 내용이라는 팬들의 지적이 이어졌다.
KIA 구단은 “신인 선수에 대한 팬 여러분들의 응원과 격려의 마음을 전하고자 마련한 행사였지만 날짜 선정에 있어 사려 깊지 못했던 점을 반성한다”며 “추후 적정한 날에 플레이어 데이를 실시하겠다”고 고개를 숙였다.
KIA 구단은 다만 18일 경기 당일 입장료 30% 할인은 그대로 유지한다. 또 ‘이의리 티셔츠’ 교환권을 지급해 추후 진행될 플레이어 데이에서 상품을 증정할 예정이다. gsoo@mae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