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다 실점` 게릿 콜의 자책 "날카롭지 못했다" [현장인터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알링턴) 김재호 특파원

시즌 최악의 투구 내용을 보여준 뉴욕 양키스 선발 게릿 콜(30)이 아쉬움을 드러냈다.

콜은 18일(한국시간)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5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7탈삼진 5실점 기록했다. 시즌 최다 실점, 최다 피안타, 최다 볼넷, 최소 이닝을 기록했다. 팀이 2-5로 지며 패전투수가 됐다.

그는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나도 설명해 줄 마땅한 답이 없다"며 이날 부진에 대해 말했다. "그저 안풀린 날이었다. 날카롭지 못했다. 꾸준히 좋은 공을 던지는 능력이 무족했다. 특히 브레이킹볼은 더 코너로 갔어야했다. 정말 좋다고 생각한 볼배합도 나쁜 공이 됐다. 상대 타자들도 좋은 공은 파울로 쳐내고 예측가능한 투구는 공략했다"며 아쉬움을 전했다.



시즌 최소 이닝, 최다 실점 허용한 콜이 경기에 대해 말했다. 사진(美 알링턴)=ⓒAFPBBNews = News1
이어 "1회는 괜찮았다. 2회 이후 브레이킹볼을 구석으로 던지지 못했고, 패스트볼은 칠 수 있는 위치에 던졌다. 상대 타자들은 높은 코스를 노렸다. 실투를 놓치지 않은 것은 상대 타자들을 칭찬하고싶다"며 말을 이었다. 특별히 안통한 구종이 있었는지를 묻는 질문에는 "아주 좋은 커브도 던졌다가 끔찍한 커브도 던졌고, 슬라이더도 좋은 게 있었다면 나쁜 공이 있었다. 좋은 공을 3~5구 연달아 던지지 못했다"며 전반적으로 기복이 있었다고 말했다.

애런 분 감독은 "아마도 스트라이크존에 너무 많이 집어넣은 거 같다. 특히 2스트라이크 상황에서 그랬다. 상대가 공격적으로 잘 대처했다. 콜은 잘싸웠다. 3실점 이후 안정을 찾았다"며 이날 콜의 투구에 대해 말했다.

이어 "아무리 좋은 선수라도 어려운 것이 야구"라며 에이스인 콜도 부진할 때가 있다고 말했다. "가끔은 상대 타자를 칭찬해줄 필요도 있다. 에이스를 상대할 때는 조금 더 잘 준비된 모습으로 상대할 때도 있다"며 아쉬움을 달랬다.

타선에 대한 아쉬움도 남겼다. 1회 강한 타구가 많이 나왔는데 그 이후 잇지 못했다. 타석에서 끈질기게 승부해야했다. 더 나아져야한다"고 평했다.

콜은 이날 경기에서 볼넷을 허용하며 연속 무볼넷 탈삼진 기록이 61개에서 중단됐다. 홈플레이트에서 마운드까지 거리가 현재 거리로 정해진 1893년 이후 최다 기록이다.

분 감독은 "정말 놀랍다. 5~6일에 한 번씩 나와 이런 모습을 보여주는 것을 절대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있다. 리그 정상급 투수가 보여준 놀라운 기록"이라며 극찬했다.

기록 달성의 당사자인 콜은 "정말 멋지지만, 이기면서 기록을 세웠다면 더 좋았을 것이다. 오늘은 패한 것만 생각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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