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패전 그 이후, 반등을 노린다 [김광현 프리뷰]

매경닷컴 MK스포츠(美 더니든) 김재호 특파원

시즌 첫 패전을 기록한 김광현이 시즌 일곱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이번 상대는 26승 19패로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1위 달리고 있는 시카고 화이트삭스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김광현) vs 시카고 화이트삭스(랜스 린), 개런티드레이트필드, 시카고

5월 25일 오전 9시 10분(현지시간 5월 24일 오후 7시 10분)



현지 중계: 밸리스포츠 미드웨스트(세인트루이스), NBC스포츠 시카고(화이트삭스), ESPN(전국중계)

한국 중계: 스포티비 프라임

김광현은 지난 등판에서 첫 패전을 기록했다. 사진=ⓒAFPBBNews = News1
아쉬웠던 승부 김광현은 지난 5월 17일(이하 한국시간) 펫코파크에서 열린 샌디에이고 파드레스와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결과는 실망스러웠다. 3 13이닝 2피안타 3볼넷 3탈삼진 4실점(1자책) 기록하며 패전투수가 됐다.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첫 패전이었다.

결과보다 더 실망스러운 것은 과정이었다. 3회까지 별탈없이 순항하던 그는 4회 갑자기 무너졌다. 첫 타자가 수비 실책으로 출루하고 이어 땅볼 타구가 상대 주자 매니 마차도의 방해로 병살로 이어지지 못하자 그때부터 무너지기 시작했다. 이후 볼넷 3개를 허용하며 그답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우타자에게 볼넷을 허용한 것은 2020년 9월 이후 처음이었다.

김광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제구가 그전에도 평소보다는 안됐는데 4회 많이 흔들렸다. 스트라이크라 생각한 공이 볼이 되며 멘탈이 흔들렸다. 실책도 나오고 수비방해 같았는데 아무 것도없이 세이프가 선언되고 여러 일들이 일어났다. 이기고싶다는 욕심도 컸다. 팀이 연패였고 오늘이 돌아가는 날이기도했다. 이기고 싶었는데 아쉬웠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볼넷이 많아진 가장 큰 원인은 패스트볼의 제구 난조였다. 그도 "밸런스를 조금 더 잡아 패스트볼 컨트롤을 개선해야할 거 같다"며 분발을 다짐했다.

메이저리그 진출 이후 첫 패를 기록한 그는 "300승한 투수도 150패는 한다. 너무 패전이 늦게 나왔다. 부담감 내려놓고 편안하게 즐기면서 할 것이다. 너무 이기기만 했다. 팀이 진 것은 아쉽지만, 이제 첫 패다. 앞으로 이길 날이 더 많을 것이다. 스트레스 안받고 즐기면서 하겠다"고 말했다. 부담을 내려놓은 그는 7일을 쉬고 이날 경기에 등판한다.



추격을 허용하다 샌디에이고 원정 3연전을 모두 내준 뒤 홈으로 돌아온 세인트루이스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 2연전을 모두 이겼지만, 시카고 컵스와 3연전에서 1승 2패로 밀렸다. 26승 20패, 여전히 내셔널리그 중부 지구 1위를 지켰지만 2위 컵스와 격차가 2게임 차로 좁혀졌다. 최근 10경기에서 4승 6패 기록중이다. 홈에서 15승 10패, 원정에서 11승 10패, 5할 승률 이상 팀을 상대로 6승 10패로 부진하다.

안좋은 일도 있었다. 2019년 포스트시즌 이후 첫 등판에 나선 마일스 마이콜라스는 복귀전에서 다시 부상으로 강판됐다. 어깨 부상으로 시즌 데뷔가 늦어졌던 그의 이번 강판 사유는 오른팔 전완부 긴장 증세. 팔꿈치 부상과 연관이 있는 증세다. 좋은 신호는 아니다. 카를로스 마르티네스, 마이콜라스의 복귀 이후 6인 로테이션을 운영하겠다던 마이크 쉴트 감독의 계획이 차질을 빚게됐다. 쉴트 감독은 일단 대체 선수를 올려서라도 6인 로테이션을 유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세인트루이스 타자들은 최근 5경기에서 팀 타율 0.251(내셔널리그 6위) 출루율 0.323(8위) 장타율 0.359(11위), 19득점(11위) 2홈런(15위) 기록했다. 생산력 자체는 괜찮았으나, 득점으로 연결하지는 못했다. 이 기간 가장 좋은 모습을 보인 타자가 17타수 10안타 기록한 에드문도 소사다. 부상당한 폴 데용을 대신해 유격수로 출전중인데 잘하고 있다. 3경기 12타수 5안타 기록중인 딜런 칼슨은 지난 23일 허리 이상으로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후 두 경기를 빠졌다. 토미 에드먼이 5경기 22타수 8안타 6타점 기록했다. 나머지 선수들은 분발이 좀 필요해보인다. 놀란 아레나도가 5경기 19타수 4안타, 야디에르 몰리나가 18타수 4안타, 폴 골드슈미트가 21타수 5안타에 그쳤다.

메르세데스는 가장 경계해야할 타자 중 한 명이다. 사진=ⓒAFPBBNews = News1
언제든 터질 수 있는 화이트삭스는 지난 7일간 팀 타율 0.228(아메리칸리그 12위) 출루율 0.328(8위) 장타율 0.421(8위) 8홈런(6위) 27득점(10위) 기록했다. 좋은 성적은 아니었다. 미네소타 트윈스, 뉴욕 양키스와 원정 6연전을 치렀고 여기서 2승 4패 기록했다. 미네소타 상대로 2승 1패 기록했으나 양키스 원정을 스윕당했다. 양키스 원정 세 경기에서 단 5점을 내는데 그쳤다.

그러나 지구 선두를 달리고 있는 것은 다 이유가 있다. 시즌 전체 타율 0.255(3위) 출루율 0.341(1위) 장타율 0.406(8위) 44홈런(13위) 227득점(4위)으로 큰 그림으로 보면 이보다 더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언제든 반등할 수 있다는 뜻이다. 좌완 상대로도 대처가 좋았다. 타율 0.285(2위) 출루율 0.362(0.362) 장타율 0.480(1위) 기록했다. 이번 시즌 좌완 선발 상대 9승 3패 기록중이다.

야스마니 그랜달은 최근 5경기에서 9타수 2안타에 그쳤지만, 그 2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 볼넷이 8개로 삼진(5개)보다 많았다. 그랜달은 좌완 상대로도 11타수 3안타 1홈런 5타점으로 잘하고 있다. 요안 몬카다는 6경기에서 17타수 7안타로 활약했다. 닉 마드리갈이 19타수 6안타, '3-0 스윙'으로 화제가 됐던 예르민 메르세데스가 24타수 7안타 기록했다. 좌완 상대 성적도 37타수 16안타, 1홈런 10타점으로 좋았다. 지난 시즌 MVP 출신인 호세 아브레유도 좌완 상대로 33타수 8안타 4홈런 10타점으로 강한 면모 보여줬다. 실투는 곧바로 장타로 연결될 것이다.

랜스 린은 세인트루이스에서 오랜 시간을 보냈다. 사진=ⓒAFPBBNews = News1
세인트루이스가 키운 선발 랜스 린(34)은 이번 시즌 7경기에서 4승 1패 평균자책점 1.55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시즌 7번의 등판중 6경기에서 5이닝 이상 소화하며 꾸준한 역할을 하고 있다. 5월 네 차례 등판에서 3승을 거뒀다. 팀은 그가 나온 7경기 4승 3패 기록중이다.

세인트루이스와 인연이 깊다. 2008년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9순위에 카디널스에 지명됐고, 이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6시즌동안 183경기를 소화했다. 2012년에는 올스타에 뽑혔다. 지난 2019시즌 앞두고 텍사스 레인저스와 3년 계약을 맺었던 그는 텍사스에서 2년간 에이스로 활약하며 주가를 높였고, 이번 시즌을 앞두고 화이트삭스로 트레이드됐다. 올해가 3년 계약의 마지막 해다. 세인트루이스와는 두 번째로 맞붙는다. 지난 2018년 한 차례 상대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번 시즌 포심 패스트볼(44.9%) 커터(28.5%) 싱커(20.4%) 체인지업(4.3%) 커브(1.9%)를 구사하고 있다. 패스트볼과 커터에 대한 의존도가 높다. 가중기대피출루율 상위 11%, 기대 평균자책점 상위 11%, 기대 피안타율 상위 13% 기록중이지만 평균 타구 속도 하위 53%, 정타 비율 하위 27% 기록중이다. greatnemo@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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