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율 0.057 로하스, 결국 2군 강등. 복귀 쉽지 않을 듯

극심한 타격 부진을 겪던 KBO리그 MVP 출신 멜 로하스 주니어(31.한신)이 결국 2군으로 강등됐다.

일본 스포츠지 스포츠 호치는 2일 로하스가 2군으로 내려갔다고 보도했다.

타율이 0.057에 그칠 정도로 타격 슬럼프를 겪던 끝에 결국 1군에서 버티지 못했다.

로하스가 결국 2군으로 강등됐다. 사진=한신 SNS
로하스는 구단 외국인 야수의 최악 기록을 경신하는 일본 첫 타석 이후 21타석 연속 무안타를 기록했다. 휴일을 반납한 타격 훈련을 할 만큼 땀 흘린 성과가 5월 18일 야쿠르트전(고시엔)에서 중월 솔로 홈런으로 이어졌다. 이날 멀티 히트를 때려냈다.



하지만 그 경기 4번째 타석부터 다시 15타석 연속 무안타로 침묵했다.

야노 한신 감독은 "외국인 선수나 다른 선수의 상태를 생각하면 주전으로 나설 수 없다. 찬스에서 대타로나 쓸 수 있을 듯"이라며 실망의 뜻을 밝힌 바 있다. 그리고 결국 2일 이날 2군 훈련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로하스는 지난 시즌 한국 프로 야구에서 타율 0.349 47홈런 135타점으로 홈런과 타점 2관왕에 오르며 시즌 MVP를 차지했다.

지난해 12월에 한신과 연봉 약 2억6000만 엔(약 28억 원)에 계약했다.

큰 기대를 모았지만 성적은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타율 0.057 1홈런 3타점을 올리는데 그쳤다.

일본 비자 발급이 늦어지며 시즌 개막 이후 입국했다. 여기에 2주간의 자가 격리 기간이 더해져 컨디션 조절에 더 큰 어려움을 겪었다.

5월8일 1군에 합류했지만 완벽한 준비를 하지는 못했다.

문제는 로하스의 1군 재합류가 쉽지 않다는 점이다.

현재 한신 1군 외국인 야수로는 마르테와 샌즈가 단단하게 버티고 있다. 올 시즌 쾌조의 행진을 계속하고 있어 이들을 제치고 자리를 만들기는 대단히 어려운 상황이다.

여기에 마무리 수아레즈도 언터처블이다.

알칸타라가 부진하긴 하지만 선발 요원이 부족한 상황에서 쉽게 빼기 어렵다. 또한 어깨 부상 전 5승무패를 기록했던 강켈도 최근 1군 훈련에 합류했다. 부상 이후 첫 실전도 성공적으로 마쳤다.

일본 프로야구는 1군에 5명의 외국인 선수를 보유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경기 출장은 4명으로 제한된다.

현재 한신은 5명의 외국인 선수 엔트리가 모두 찬 상황이다. 모든 선수들이 제 몫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로하스가 비집고 들어갈 틈이 별로 없다.

알칸타라가 계속 부진할 경우 재 검토가 가능하겠지만 현재로선 그저 시나리오일 뿐이다.

로하스를 대신해 2군에서 조정하던 효죠가 1군에 합류했다.

[정철우 전문기자 butyou@mae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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