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승 5명·홈런 3명…순위 레이스만큼 치열한 타이틀 경쟁 [MK시선]

2021 프로야구는 치열한 순위 경쟁으로 뜨겁다. 정규시즌 30%를 훌쩍 넘은 시점이지만, 상위권과 중위권의 경계는 흐릿하다. 각 팀들의 순위 경쟁만큼이나 개인 타이틀 경쟁도 치열하다. 투타 모두 그렇다. 다승과 홈런 부문이 치열한 각축장이다.

10일까지 2021시즌 다승 부문 1위는 모두 5명이다. 7승을 거두고 있는 앤드류 수아레즈(LG) 에릭 요키시(키움) 김민우(한화) 데이비드 뷰캐넌 원태인(이상 삼성)이다.

수아레즈 요키시 김민우 뷰캐넌 원태인(왼쪽부터). 사진=MK스포츠DB
특히 삼성은 원투펀치가 나란히 다승 공동 1위에 올라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삼성의 팀 평균자책점도 4.22로 10개 구단 중 3위에 올라있다. 다승 1위에 오른 확실한 선발투수들을 보유한 팀들은 한화를 제외하고는 중상위권에서 순위 경쟁을 펼치고 있다. LG는 확실한 에이스로 자리잡은 수아레즈를 앞세워 팀평균자책점 3.72로 10개 구단 중 1위에 올라있다. 삼성과 함께 LG는 공동 1위를 달리고 있다.

한화는 비록 22승 32패로 9위에 머물러 있지만, 팀의 숙원이나 마찬가지였던 토종 에이스를 발굴했다는 점에서 의미를 두고 있다. 키움은 3년 연속 에이스다운 활약을 펼치는 요키시를 앞세워 반등의 희망을 놓지 않고 있다.



홈런레이스도 치열하다. 애런 알테어(NC) 김재환(두산) 호세 피렐라(삼성)이 14개로 공동 1위에 올라있다. 다승 부문과 마찬가지로 외국인 선수가 레이스를 이끌고, 토종 선수가 자존심을 지키려는 모양새다. 김재환은 2018년 44개의 홈런으로 이미 홈런왕 타이트를 차지한 적이 있다. 1위가 3명이긴 하지만, 공동 4위 그룹도 만만치 않다. 1개 차이인 13개로 공동 4위에 올라있는 선수들은 나성범(NC) 최정 제이미 로맥(이상 SSG)이다. 뒤를 이어 12개인 양석환(두산)이 7위에 올라있다. 공동 1위도 많지만, 홈런 레이스 자체가 치열하다. 양석환이 당장 멀티포를 때려도 공동 1위로 올라서게 되는 셈이다.

역시 잘나가는 팀들에 거포들이 즐비하다. 나란히 14개와 13개를 때리고 있는 알테어와 나성범과 11개로 공동 8위에 있는 양의지까지 앞세운 NC는 팀홈런 76개로 이 부문 1위를 질주 중이다. 팀홈런 꼴찌인 KIA(18개)와는 거의 4배 차이다.

치열한 순위레이스 만큼이나 개인 타이틀 경쟁도 뜨거워진다. 과연 어떤 선수가 시즌이 끝난 뒤 타이틀을 거머쥘지도 지켜볼 만 하다.

[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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