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홍원기 키움 히어로즈 감독이 마무리 조상우(27)를 감쌌다. 오히려 도쿄올림픽 대표선수로 추천했다.
홍원기 감독은 11일 인천에서 열리는 SSG랜더스전을 앞두고 연이틀 실점한 마무리 조상우에 대해 “부진하다는 생각은 하지 않았다”고 두둔했다.
조상우는 전날(10일) 대전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에서 0-0으로 맞선 9회말 등판했다가 1사 만루 위기를 자초한 뒤 끝내기 폭투를 범해 패배의 원흉이 됐다. 그 전날인 9일 한화전에는 팀이 6-0으로 앞선 9회말 2사까지 잘잡아놓고 2실점한 뒤 강판됐다. 팀 노히트노런에 아웃카운트 1개를 남긴 시점이었다. 이에 홍 감독은 “9일 경기 등판 시킨 건 제 미스라고 이미 말씀드렸다. 열흘 넘게 등판을 하지 않아서 올린 건데, 2아웃을 잘 잡고 이후 결과가 안좋았다”며 “어제까지 안좋은 흐름이 이어지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든다. 결과가 좋지 않았고, 운이 따르지 않은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경기 중간에 비가 와서 81분간 경기가 중단된 뒤 재개된 것도 일정 부분 영향을 미친 게 분명했다. 홍 감독도 “결과가 좋지 않아서 핑계처럼 들리겠지만, 선수시절부터 1시간 넘게 경기가 중단됐다가 재개된 건 처음이다. 물론 KBO의 결정은 존중한다. 다만 1시간 넘게 땀을 식히고 나가서 뛰는 선수들의 부상 위험은 커진다. 이는 우리팀뿐만 아니라 상대도 마찬가진데, 그런 부분은 아쉽다”고 말했다.
오는 16일 김경문 야구대표팀 감독은 직접 도쿄올림픽에 출전할 최종 엔트리를 발표한다. 홍 감독은 “이전부터 누누히 얘기했지만, 우리팀에서는 조상우, 이정후, 김혜성 선수는 꼭 갔으면 좋겠다. 조상우는 지난해 세이브왕이다. 김혜성은 내야 전포지션이 가능하고, 대주자로도 활용할 수 있는 자원이다”라고 강조했다.
[인천=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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