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넌 최고의 2루수야"…최주환이 박민우에 전한 응원 메시지 [MK시선]

SSG 랜더스 내야수 최주환(33)은 23일 인천 LG 트윈스전에서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하며 팀의 7-4 승리를 이끌었다.

이달 17경기에서 타율 0.185(54타수 10인타)로 주춤했던 가운데 약 3주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하며 슬럼프 탈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주환의 반등은 ‘김경문호’에도 긍정적인 요소다. 최주환은 김경문(63) 감독이 이끄는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에 선발됐다. 2루수 중에는 NC 다이노스 박민우(28)와 함께 최종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SSG 랜더스 최주환(왼쪽)과 NC 다이노스 박민우. 사진=MK스포츠 DB
햄스트링 부상에서 회복한 뒤 서서히 타격감을 끌어올리면서 SSG는 물론 도쿄올림픽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라는 기대감을 높여가고 있다. 반면 박민우는 최근 극심한 타격 부진 끝에 지난 18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되면서 우려가 커졌다. 시즌 성적도 타율 0.257 1홈런 17타점으로 이름값에 미치지 못한다. 현시점에서 박민우의 올림픽 출전 자체를 회의적으로 보는 시각도 적지 않다.



하지만 최주환은 “내가 감히 이런 말을 해도 될지 모르겠지만 누가 뭐라 해도 박민우는 박민우라는 걸 말씀드리고 싶다”며 “박민우는 잠시 주춤하고 있을 뿐이다. 박민우의 올 시즌 성적만 보고 박민우가 좋은 선수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팬들, 기자분들은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후배를 향한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최주환은 스스로를 ‘대표팀 신입생’이라고 낮추면서 박민우가 쌓아온 커리어를 언급했다. 최근 몇 년간 KBO리그 2루수 중 가장 뛰어난 활약을 펼친 선수이기 때문에 현재 겪고 있는 슬럼프가 일시적인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주환은 “나는 목표가 2루 부문 골든글러브다. 박민우는 지난 2년 동안 이 상을 받았던 주인공이다. 지금 잠깐 2군에 내려가 있지만 좋은 선수고 톱클래스의 위치를 지키고 있는 건 누구나 인정한다. 충분히 올라와서 잘해줄 친구다”라고 말했다.

이어 “박민우가 워낙 뛰어난 선수인 만큼 다시 자신감을 가지고 올라온다면 금방 제자리를 찾아갈 거라고 믿는다”며 “대표팀 주전 2루수는 내가 아닌 김경문 감독님이 결정하실 부분이다. 나는 국가를 대표해서 뛰게 된 만큼 주어진 상황에 맞춰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다음달 대표팀 소집 전까지는 SSG 선수로서 팀 승리를 위해 매 경기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인천=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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