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MVP, 日 벽 못 넘나. 두 번째 2군행 굴욕 확정

KBO MVP 출신으로 일본 프로야구 한신 타이거스에 입단한 멜 로하스 주니어(31)가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야노 한신 감독은 12일 요코하마전이 끝난 뒤 "로하스가 2군으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벌써 두 번째 굴욕이다.

로하스는 지난 2일 전격적으로 1군에 콜업 됐다. 하지만 두 경기서 1안타를 치는데 그치며 두 경기 만에 벤치 멤버로 전락했다.

로하스가 다시 2군으로 내려 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알칸타라 1군 복귀로 누군가 빈 자리를 만들어줘야 한다. 1순위로 로하스가 꼽힌다. 사진=한신 SNS
이후 이렇다 할 기회를 얻지 못했다. 대타로나 경기에 나설 수 있었다. 그 사이 로하스 대신 1군 외국인 선수 엔트리를 비워줬던 알칸타라가 복귀 준비를 마쳤다.



알칸타라는 13일 요코하마 DeNA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다. 알칸타라는 "고시엔 구장에서 이기고 싶은 생각이 강하다. 전력으로 던지고 싶다. 이 경기 이후 후반전에서도 좋은 투구가 이어질 수 있는 피칭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알칸타라는 지난 달 30일 야쿠르트전에서 7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는 등 최근 4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다만 로하스에게 1군 승격 기회를 주기 위해 잠시 1군 엔트리서 빠졌다.

자연스럽게 알칸타라가 올라 올 1군 자리는 로하스가 비워줘야 한다. 로하스를 제외한 외국인 타자들의 페이스가 여전히 나쁘지 않기 때문이다.

로하스는 12일 요코하마전서 선발 출장 하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첫 타석에서 우전 안타를 치며 좋은 출발을 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이후 타석에서 땅볼만 3개를 치며 아쉽게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로하스 대신 샌즈나 마르테가 2군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 하지만 샌즈와 마르테는 최근 흐름이 나쁘지 않다.

폭발적이지는 않지만 타선에서 제 몫은 다하고 있다. 샌즈는 12일 경기서 1안타를 기록했고 마르테는 0-3으로 뒤진 9회말 4점을 뽑아 대역전을 만드는 안타를 이어간 바 있다.

일본 프로야구 1군 외국인 선수 엔트리는 5명 등록 4명 출장으로 운영되고 있다. 한신은 붙박이 마무리 수아레즈가 있어 1경기에 실질적으로는 3명만 운영할 수 있다.

외국인 투수가 선발로 나서는 날이면 사실상 샌즈와 마르테만 경기에 나설 수 있다. 현재 수아레즈와 마르테. 샌즈와 함께 강켈과 로하스가 등록 돼 있었다.

알칸타라가 복귀하게 되면 여기서 한 명이 빠져야 한다. 결국 그 대상은 로하스가 됐다.

로하스는 1군 복귀 후에도 이렇다 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여전히 그의 성적은 타율 0.098 1홈런 3타점에 머물러 있다. 2군으로 밀려나도 할 말 없는 성적을 찍고 있다.

지금 1군 엔트리서 제외되면 언제 다시 기회를 얻게 될지 알 수 없다. 올림픽 브레이크 기간 동안 열리는 친선경기서 남다른 활약을 펼쳐야 후반기 복귀가 가능해진다.

그나마도 여의치 않다. 아무리 좋은 성적을 내더라도 1군에 버티고 있는 선수들이 흔들림이 없으면 빈 자리를 만들기 쉽지 않다.

로하스의 고난의 시간이 다시 시작 됐다.

[정첲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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