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류현진의 날이 아니었다.
류현진은 25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플러싱의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 원정경기 선발 등판, 4 1/3이닝 10피안타 1볼넷 4탈삼진 3실점 기록했다. 투구 수 77개, 평균자책점은 3.44로 올랐다.
내셔널리그 동부 지구 1위 메츠를 상대로 어려운 승부를 벌였다. 1회 첫 타자 브랜든 니모에게 좌중간 가르는 2루타 허용하며 어렵게 시작했다.
수비 도움으로 가까스로 버틸 수 있었다. 1회 2사 1, 2루에서 제임스 맥캔에게 좌전 안타 맞았지만 좌익수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의 홈송구로 주자가 아웃되며 이닝을 종료했다.
류현진이 메츠 상대로 고전했다. 사진(美 뉴욕)=ⓒAFPBBNews = News1 3회에는 니모의 잘맞은 타구를 중견수 스프링어가 몸을 날려 캐치했다. 완전히 좌중간을 가르는 타구였지만 아웃으로 바꿔줬다. 류현진도 나름 잘 버텼다. 2회와 4회 주자를 내보냈지만, 땅볼을 유도하며 병살로 이닝을 끝냈다. 공격도 때마침 터져줬다. 3회 스프링어의 솔로 홈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의 투런 홈런이 나왔고 5회에는 마르커스 시미엔이 스리런 홈런을 때렸다.
이렇게 쉽게 승리투수가 되는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아니었다. 5회 1사 이후 갑자기 무너졌다.
1사 1루에서 대타 브랜든 드루리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것이 치명적이었다. 우중간 방면 타구를 중견수 스프링어가 잘 쫓아가 타구를 잡기까지 했는데 글러브에 들어간 타구가 다시 빠져나왔다. 타구 자체가 잡기 어려운 타구였기에 공식 기록은 2루타가 됐다.
1사 2, 3루에서 상위 타선과 세 번째 대결을 벌였다. 가장 안좋은 시나리오였다. 메츠 타자들은 큰 힘을 들이지 않았다. 류현진의 커브, 체인지업, 커터를 연달아 공략하며 안타를 뺏었다. 그렇게 3점을 허용했다.
6-3으로 좁혀지자 찰리 몬토요 감독도 더 이상 안되겠다고 판단한 듯, 류현진을 내리고 트레버 리차즈로 교체했다. 리처즈는 추가 실점없이 이닝을 막으며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을 지켜줬다.
[뉴욕(미국) =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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