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파노 라바리니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도쿄올림픽 첫 경기에 세계랭킹 3위 브라질의 벽을 넘지 못했다.
한국은 25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 A조 1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0-3(10-25 22-25 19-25)으로 졌다.
출발부터 좋지 않았다. 1세트 리시브 불안과 범실이 속출하며 흐름을 브라질에 완전히 뺏겼다. 박정아, 김희진, 김연경 등 주포들이 브라질의 높이에 가로막히며 원활한 공격이 이뤄지지 않았다. 1세트 내내 끌려다닌 끝에 10-25로 압도 당했다.
여자 배구대표팀 김연경(오른쪽)이 25일 일본 도쿄의 아리아케 경기장에서 열린 도쿄올림픽 여자배구 조별리그 A조 1차전 브라질과의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일본 도쿄)=ⓒAFPBBNews = News1
2세트 역시 브라질이 주도권을 잡았다. 브라질은 다양한 공격 패턴을 앞세워 한국의 수비 라인을 흔들어 놨다. 2세트 중반 김연경이 분전하며 22-22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지만 막판 집중력이 아쉬웠다. 승부처에서 연이어 3점을 헌납하며 세트 스코어 0-2로 끌려갔다. 한국은 3세트 초반 브라질이 주춤한 틈을 타 8-3의 리드를 잡았지만 이내 추격 당했다. 브라질의 강서브 대처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서서히 격차가 벌어졌다. 결국 19-25로 3세트까지 브라질에 내주면서 완패로 도쿄올림픽 첫 경기를 시작했다.
주장 김연경이 팀 내 최다 득점인 12점, 공격 효율 52.63%로 분전했지만 한국의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박정아 8득점, 김희진은 5득점을 기록했다.
한편 한국은 하루 휴식을 취한 뒤 오는 27일 케냐를 상대로 도쿄올림픽 마수걸이 승리를 노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