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 도전 첫발 떼는 김경문호, 본선 첫 경기 무패 행진 이어갈까 [도쿄올림픽]

김경문(63)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2회 연속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여정을 시작한다.

한국은 29일 일본 가나가와현 요코하마의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조별리그 B조 1차전 이스라엘과 경기를 치른다.

2008 베이징올림픽 이후 13년 만에 야구가 올림픽 정식 종목으로 부활한 가운데 디펜딩 챔피언으로서 또 한 번 우승을 노리고 있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도쿄올림픽 야구대표팀이 29일 일본 요코하마 스타디움에서 이스라엘과 조별리그 1차전을 치른다. 사진=김영구 기자
베이징 금메달 신화 재현을 위해서는 첫 경기 승리가 중요하다. 이스라엘전을 승리해야 오는 31일 미국전에 대한 부담감이 줄어든다. 이번 대회의 독특한 대회 진행 방식 때문에 예선 2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향후 일정이 수월해진다. 도쿄올림픽 야구 본선은 베이징 때와는 달리 참가 국가가 8개국에서 6개국으로 줄었다. 또 본선에서 풀리그를 진행한 뒤 상위 4개국이 준결승에서 격돌하는 일반적인 대진표가 아니다. 예선라운드 이후 패자 부활 가능 방식이 포함된 슈퍼라운드를 치른다. 한국은 일단 예선 2경기를 모두 이겨야만 충분한 휴식을 취한 뒤 슈퍼라운드에서 A조 1위가 유력한 일본과 싸울 수 있다.



한국으로서는 올림픽 본선 첫 경기 연승 행진이 이어지는 게 베스트 시나리오다. 프로야구 선수들이 처음으로 올림픽 본선에 나섰던 2000년 시드니 대회 때는 이탈리아를 10-2로 꺾고 기분 좋은 스타트를 끊었다. 김응용(80) 감독이 이끌었던 당시 대표팀은 이후 일본을 두 차례나 꺾으며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베이징올림픽 본선 첫 경기 승리는 더 극적이었다. 6-4로 앞선 9회초 수비에서 6-7로 역전을 허용해 패배 위기에 몰렸지만 8-7로 재역전승을 거두며 '퍼펙트 골드'의 발판을 놨다. 한국은 이후 풀리그 6경기를 모두 승리한 뒤 준결승에서 일본, 결승에서 쿠바를 제압하고 한국 구기 종목 사상 최초의 올림픽 금메달을 따냈다.

이번 도쿄올림픽 역시 첫 단추를 잘 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김경문 감독도 지난 25일 키움 히어로즈와 최종 평가전 직후 "첫 경기에 모든 초점을 맞추고 있다. 미국전은 생각하지 않고 이스라엘전에 모든 걸 맞춰서 승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이스라엘을 반드시 잡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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