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회말 무너진 김경문호, 일본에 2-5 패…5일 미국과 패자 준결승 [도쿄올림픽]

김경문(63)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이 숙적 일본에 패하며 2회 연속 금메달을 향한 여정이 험난해졌다.

한국은 4일 일본 요코하마의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일본과의 경기에서 2-5로 졌다.

출발은 좋지 않았다. 한국은 1회초 선두타자 박해민(31)의 볼넷과 1사 후 이정후(23)의 2루타로 만들어진 2사 2, 3루의 선취 득점 기회에서 양의지(34), 김현수(33)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아쉬움을 삼켰다.

야구대표팀 투수 고우석(왼쪽)이 4일 일본 요코하마스타디움에서 열린 2020 도쿄올림픽 야구 준결승 일본과의 경기에서 8회말 3타점 2루타를 허용한 뒤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일본 요코하마)=천정환 기자
초반 찬스를 놓친 한국은 3회말 일본에 리드를 뺏겼다. 선발투수 고영표(30)가 1사 1, 3루에서 사카모토 하야토에 1타점 외야 희생 플라이를 내주면서 0-1로 끌려갔다. 한국은 이후 5회까지 일본 선발투수 야마모토 요시노부(23)에게 꽁꽁 묶였다. 출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지 못했다. 외려 5회말 수비에서 일본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1타점 적시타를 맞으면서 0-2로 격차가 벌어졌다.



하지만 한국은 6회초 야마모토 공략에 성공했다. 박해민이 좌전 안타 후 일본 좌익수 실책을 틈타 2루까지 진루했고 강백호(22)의 1타점 적시타로 2-1로 따라붙었다.

한국은 계속된 1사 1, 3루의 추가 득점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김현수가 1타점 동점 적시타를 때려내며 2-2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한국은 경기 후반 승부처에서 집중력 부족으로 무너졌다. 8회말 2사 만루에서 야마다에게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맞으면서 스코어는 2-5가 됐다.

한국은 이후 9회초 정규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무사 2루의 기회를 잡았지만 허경민(31)-박건우(31)-박해민(31)이 차례로 범타로 물러나며 승리를 일본에 내줬다.

한국은 이날 패배로 오는 5일 패자 준결승전에서 미국을 반드시 꺾어야만 결승전에 올라 일본과 재대결을 펼칠 수 있게 됐다. 미국에 패한다면 동메달 결정전으로 밀려나 도미니카공화국을 상대한다.

[김지수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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