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폰햄이 `폭력 물의` 나카타를 방출한다고? 그런 배짱 있나?

동료 폭행으로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은 나카타 쇼(32.닛폰햄)가 올 시즌을 끝으로 팀에서 방출될거란 설이 떠돌고 있다.

하지만 닛폰햄이 대안이 없는 상황에서 그런 결단을 내릴 수 있을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는 시선도 있다.

대안을 마련하지 못한 닛폰햄이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상황에 놓여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닛폰햄이 말썽꾼 나카타를 방출하고 싶어 한다는 설이 돌고 있다. 하지만 마땅한 대안이 없어 고민의 크기가 깊어지고 있다. 사진=닛폰햄 SNS
'닛칸스포츠'는 지난 11일 나카타 쇼가 동료 선수를 폭행하여 닛폰햄 파이터스 구단으로부터 무기한 출장 정지 처분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매체에 따르면 나카타는 지난 4일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와의 연습 경기를 앞두고 팀 동료를 폭행했다. 경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나카타는 동료와 언쟁을 펼쳤고 동료에게 폭력을 행사했다.



'산케이스포츠'는 12일 "야구계 흥행에 찬물을 끼얹는 사태다. 도쿄올림픽에서 금메달을 따며 축제 분위기였는데 야구계 전체가 충격에 빠졌다"라고 전했다.

카와무라 고지 닛폰햄 사장 겸 구단주 대행은 "나카타의 출장 정지 처분으로 팬들과 관계자 여러분께 걱정을 끼쳐드린 것에 깊은 사과를 드린다. 폭력은 용납될 수 없다. 구리야마 히데키 감독과 선수들도 큰 충격을 받았다"면서 "선수들과 관계자들을 철저히 교육할 것이다. 팬들의 신뢰를 회복하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나카타는 2009년 1군 데뷔 후 닛폰햄의 간판 타자로 성장했다. 통산 1461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0 261홈런 950타점을 기록했다. 타점왕 3회, 베스트나인 5회, 골드글러브 4회 등을 차지했다. 2013년 2017년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2015년 WBSC 프리미어12에 출전한 바 있다.

무기한 출장정지 처분을 받은 나카타는 이번 시즌이 3년 계약의 마지막 해. 과연 시즌 종료를 기다려 해고될 가능성이 높다는 견해가 야구계의 대세를 차지하는 한편 구단내에는 자르고 싶어도 자를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

전 구단 스태프는 "나카타의 연봉은 3억4000만 엔(약 34억 원)이다. 비용 대비 효과가 좋지 않은 것이 문제가 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에는 세 번째 타점왕을 차지했다. 팀은 세대교체가 진행되지 않아 지난해 5위에 이어 올 시즌에도 최하위로 처져 있다. 3년 연속 B클래스일 가능성이 높은 지금 팀이 나카타를 자를 여유가 있나"라고 지적 했다.

닛폰햄이 나카나의 대안을 키우려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다만 뜻을 이루지 못했을 뿐이다.

가장 큰 오산은 고졸 4년차를 맞은 기요미야 고타로(22)다. 이번 시즌은 지금까지 한번도 1군에 콜업 되지 못했다.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구리야마 닛폰햄 감독의 입에서도 그 이름이 나오는 것은 거의 없어졌다.

2군에서 4번을 맡았지만 78경기 출전에 타율은 2할도 안 되다(0.195), 홈런은 13개지만 리그 워스트인 84개의 삼진을 당했다

한 구단 OB는 "이번 시즌은 부상이나 컨디션 불량도 없고, 2군에서는 아침 4시 반부터 실내 연습장에서 집중하고 있는 날도 있다고 한다. 야구에 임하는 자세에는 문제가 없다. 그만큼 심각하다. 배트에 공이 맞는 것은 한가운데에서 약간 바깥쪽 가까이의 낮은 스트레이트계 뿐. 변화구, 특히 밖으로 도망쳐 떨어지는 공에 대해서는 연신 방망이가 헛 돌아간다. 원인은 내디딘 오른발에 곧바로 체중이 이동해 버리는 것 등 예를 들면 끝이 없다고 한다. 스프링 캠프에서는 오가사와라 헤드 코치, 지금은 2군에서 와타나베 코치가 일대일로 가르치고 있지만, 상태는 향상되기는 커녕 실망만 늘어나고 있다. 올 시즌 중 1군 승격은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기요미야의 성공 없이 나카타를 방출시키기는 대단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말썽꾼인 나카타에 대한 실망이 극에 달한 상황이지만 마음 먹은대로 처분을 내리기 어려운 닛폰햄의 고민이 느껴진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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