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류현진(34)이 시즌 23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이번 상대는 62승 55패로 아메리칸리그 서부 지구 3위 달리고 있는 시애틀 매리너스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류현진) vs 시애틀 매리너스(기쿠치 유세이), 티모바일파크, 시애틀
8월 15일 오전 11시 10분(현지시간 8월 14일 오후 7시 10분)
현지 중계: 스포츠넷1(토론토) 루트스포츠 노스웨스트(시애틀)
한국 중계: 스포티비 프라임
반등이 필요한 시간
류현진이 시애틀을 상대한다. 사진=ⓒAFPBBNews = News1
류현진은 지난 8월 9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온타리오주 토론토의 로저스센터에서 열린 보스턴 레드삭스와 홈경기에서 3 2/3이닝 10피안타 1볼넷 1탈삼진 7실점으로 부진했다. 팀은 9-8로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지만, 그의 투구 내용은 만족스럽지 못했다. 시즌 최소 이닝, 최소 탈삼진 최다 실점, 최다 피안타 기록을 동시에 세웠다. 2회 네 타자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한 것이 아쉬웠다. 3회에도 강한 타구를 연달아 허용하며 다시 실점했다. 4회에는 2사 만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는데 구원 등판한 패트릭 머피가 주자들을 모두 불러들였다. 류현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저번 경기보다 제구도 안됐고 구속도 덜나왔다. 상대가 실투를 놓치지 않고 공략한 것이 좀 많은 안타로 연결되면서 초반에 실점을 많이했다. 그 부분이 아쉽다"며 경기 내용에 대해 말했다. 이어 "한 구종을 치우쳐서 맞은게 아니라 던질 수 있는 구종을 골고루 맞았다. 강한 타구도 있었지만 빗맞은 타구도 안타로 연결됐고 어렵게 갔다. 가장 아쉬운 것은 선취 득점 이후 이른 시간에 대량 실점을 한 것"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현재 후반기 5경기 평균자책점 3.86, 아주 좋은 경기가 세 차례 있었고 아주 나쁜 경기가 두 차례 있었다. 기복이 있는 모습이다. 일단은 반등이 절실한 시점이다.
지난 경기 평가 "류현진의 부진은 걱정하지 않는다. 그는 우리팀 에이스고, 에이스도 나쁜 경기를 할 때가 있다. 그는 그와중에도 승부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했다. 좋은 팀은 누군가 어려움에 빠졌을 때 동료들이 이를 돕는다. 류현진은 그동안 여러 차례 우리 팀을 구했고, 오늘은 팀이 그를 구한 날이었다."(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
힘겨운 서부 원정
토론토는 서부 원정에서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AFPBBNews = News1
토론토 복귀 이후 11연전을 9승 2패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한 토로토는 현재 애너하임을 거쳐 시애틀에 이르는 서부 원정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 앞서 LA에인절스와 4연전을 2승 2패로 마무리했고, 시애틀 원정 첫 경기에서는 접전 끝에 2-3으로 아쉬운 끝내기 패배를 당했다. 9회 1사 만루 상황에서 마르커스 시미엔의 파울 플라이 아웃 때 3루 주자 브레이빅 발레아의 태그업 시도가 실패로 돌아간 것이 결정타였다. 선발 로비 레이가 7이닝 2실점 호투했음에도 이를 결과로 가져가지 못했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서부 원정은 쉽지않다. 그래도 대처해야한다"고 말했다. 연고지 토론토와 3시간 시차가 나는 서부 원정은 이들에게 고된 일정인 것. 지난 5월초에도 또 다른 서부 원정인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 원정 4연전에서 2패 이후 간신히 2승을 챙겼었다. 당시 시리즈 마지막 경기 선발로 나온 류현진도 5이닝 4실점으로 고전했었다.
일단 최근 정강이 타박상으로 많은 경기를 소화하지 못했던 유격수 보 비셋이 돌아온 것이 고무적이다. 정상 전력을 회복했다. 애너하임 원정 마지막 경기에서 허리가 안좋아 교체됐던 코리 디커슨도 이날 교체 출전하며 건재함을 알렸다. 디커슨은 최근 7경기 17타수 7안타 2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루어데스 구리엘 주니어도 6경기에서 19타수 6안타 2홈런 7타점으로 활약중이다. 찰리 몬토요 감독은 그를 "지난 한 달간 최고의 타자 중 한 명"이라 평했다. 마르커스 시미엔(8경기 27타수 7안타 1홈런 3타점) 조지 스프링어(28타수 5안타 3홈런 5타점) 테오스카 에르난데스(30타수 11안타 1홈런 9타점)도 최근 흐름이 좋다. 최근 8경기 28타수 6안타 1홈런 3타점 5볼넷 10삼진으로 슬럼프를 경험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게레로 주니어가 언제 깨어나느냐가 관건이다.
아픈 기억
톰 머피는 전날 투런 홈런을 때렸다. 사진=ⓒAFPBBNews = News1
류현진은 지난 7월 2일 버팔로의 세일렌필드에서 열린 시애틀과 홈경기 등판했으나 4이닝 7피안타 2피홈런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으로 부진했다. 1회 첫 타자 J.P. 크로포드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불안하게 시작했고, 1회 결국 피안타 3개와 희생플라이 1개로 2점을 내줬다. 수비 실책까지 나오며 그를 더 힘들게했다. 2회 제이크 프레일리, 3회 쉐드 롱에게 홈런을 얻어맞으며 피해가 늘었다. 이번 시즌 좌타자에게 허용한 피홈런 2개가 모두 이 경기에서 나왔다. 좋은 기억은 아니지만, 적지않은 시간이 지난 상태다. 새로운 상태에서 다시 맞붙게됐다. 시애틀은 이번 시즌 홈에서 36승 24패로 원정(26승 31패)에 비해 성적이 좋다. 앞서 뉴욕 양키스 원정에서 1승 3패 기록했지만 홈으로 돌아와 텍사스 레인저스와 홈경기 2승 1패로 반등했다. 그리고 그 흐름을 시리즈 첫 경기까지 잇는데 성공했다.
전날 로비 레이에 이어 류현진을 상대한다. 좌완 선발 상대로는 23승 21패 기록중이다. 두려움없이 이날 경기에 나설 것이다. 지난 7월 합류한 에이브러엄 토로는 좌완 상대로 23타수 9안타 2타점으로 좋은 모습 보여주고 있다. 2루타도 3개나 기록중이다. 미치 해니거도 좌완 상대 타율 0.279 11홈런 24타점 활약중이다. 카일 시거는 좌타자지만, 좌완 상대 홈런이 11개나 된다.
팀 타선은 최근 7일간 타율 0.218(아메리칸리그 12위) 출루율 0.301(10위) 장타율 0.358(11위)로 성적이 썩 좋은 편은 아니었다. 전날 투런 홈런 때린 톰 머피는 비록 최근 7일간 3경기 출전에 그쳤지만, 9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타격감이 좋다. 9회초 수비에서 결정적인 송구를 해낸 타이 프랜스도 6경기 22타수 8안타로 타격감 나쁘지 않다. 시거역시 같은 기간 23타수 5안타 2홈런 4타점 기록중이다.
※ 류현진 vs 시애틀 타자 상대 전적(정규시즌 기준)
제이크 바우어스 1타수 무피안타 1득점 1볼넷
J.P. 크로포드 2타수 1피안타 1득점 1볼넷
제이크 프레일리 2타수 2피안타 1피홈런 1타점 1득점
타이 프랜스 1타수 무피안타 1타점
미치 해니거 3타수 2피안타 1득점
딜런 무어 2타수 무피안타 1탈삼진
톰 머피 1타수 무피안타 1탈삼진
카일 시거 3타수 1피안타 1타점
루이스 토렌스 2타수 무피안타
한일대결 2라운드
기쿠치는 류현진과 두 번째 대결을 벌인다. 사진=ⓒAFPBBNews = News1
상대 선발 기쿠치(30)는 미국 진출 이후 가장 성공적인 한 해를 보내고 있다. 21경기에서 7승 6패, 125 1/3이닝 소화하며 3.73의 평균자책점을 기록하고 있다. WHIP 1.181, 9이닝당 1.6피홈런 3.1볼넷 9.7탈삼진 기록중이다. 지난 7월 올스타에 선정된 그는 후반기 첫 등판 7월 18일 LA에인절스와 원정경기 5이닝 7실점으로 주춤했지만, 이후 네 경기 평균자책점 2.86으로 안정을 찾았다. 지난 시즌 기록(1.298, 0.6/3.8/9.0)과 비교하면 크게 나아진 거 같지는 않은데 성적은 더 좋다. 지난해는 평균자책점(5.17)에 비해 수비무관 평균자책점(FIP) 3.30으로 운이 없어고, 이번 시즌은 FIP 4.38로 운이 따르고 있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이번 시즌 커터(36.3%) 포심 패스트볼(34.2%) 슬라이더(19.7%) 체인지업(9.8%)을 구사하고 있다. 패스트볼 평균 구속은 95.4마일이다. 패스트볼의 피안타율은 0.213, 우타자에게만 사용하는 체인지업은 피안타율 0.159로 위력적이다. 평균 발사 속도 리그 하위 6%, 강한 타구 허용 비율 하위 13%, 정타 허용 비율 하위 19%로 강하게 맞고 있지만, 동시에 탈삼진 비율 상위 34%, 헛스윙 비율 33%, 유인구 유도율 27% 기록하고 있다.
지난 7월 2일 버팔로에서 열린 토론토와 원정경기에서 류현진과 맞대결했고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압도했다. 이번에 두 번째 대결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