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움이 되는 경기를 할 수 있다” 윌리엄스 감독이 본 희망 [현장스케치]

“싸움이 되는 경기를 하고 있다.”

맷 윌리엄스 KIA타이거즈 감독은 팀의 상승세에 고무적인 반응이었다.

KIA는 후반기 3승 2무 1패를 기록 중이다. 18일 잠실 두산 베어스전에서는 7-3으로 승리했다. 외국인 에이스 애런 브룩스가 퇴출됐지만, 후반기 출발이 좋다.

18일 오후 잠실야구장에서 벌어진 2021 KBO 리그 KIA 타이거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KIA가 두산을 꺾고 1승을 추가했다. KIA는 선발 김유신의 호투 속에서 김선빈가 최형우가 각각 3타점씩을 기록하는 등 타선이 살아나면서 7-3으로 승리했다. KIA 김선빈이 승리 후 윌리엄스 감독과 기뻐하고 있다. 사진=김재현 기자
윌리엄스 감독은 19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전날(18일) 선발로 나서 5⅔이닝 3실점을 기록하며 승리투수가 된 김유신을 칭찬했다. 그는 “1회부터 변화구를 스트라이크로 잘 던졌다. 얼마나 세게 던지느냐보다는 얼마나 좋은 감을 갖고 얼마나 정확하게 던지느냐가 더 중요하다. 어제 경기에서는 그게 잘 나타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전에 상황이 어려워질 때 피칭을 보면 중심이동이 너무 빠르게 이뤄지며 밸런스가 맞지 않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어제는 좋았고 제구도 낮게 잘됐다”며 “정확한 이유를 짚기는 어렵지만 며칠 전 투구를 한 효과가 있을 수도 있다. 불펜피칭을 하는 날에 경기에 나섰는데, 경기에 맞춰 모든 것이 진행된 것이 몸에 좋은 효과를 줬을 수도 있다. 일단 어제 컨디션이 매우 좋았다”고 덧붙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누구나 성공도 하고 실패도 한다. 다만 실패를 하더라도 그걸 어떻게 좋은 경험으로 삼느냐가 중요하다. 어린 선수들의 경우 이런 경험이 많을수록 성장에 큰 도움이 된다”고 강조였다. 김유신의 투구를 보고 경험을 좋은 방향으로 쌓았다고 본 것이다.

후반기 상승세에 대해서 그는 “어제 경기는 우리가 최근 왜 흐름이 좋은지를 볼 수 있는 경기였다”고 설명했다. “3번타자의 번트 후 최형우가 적시타를 쳤다. 이런 것이 원하는대로 늘 이뤄지지는 않지만 전체적으로 모든 방면에서 싸움이 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말한 윌리엄스 감독은 “후반기를 시작하며 선수들에게 ‘모든 공을 중요하게 생각하자’고 했다. 또 ‘한 플레이가 끝나면 바로 그건 잊고 다음 플레이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자’고 했다. 큰 그림을 보라는 말을 흔히 하지만 너무 큰 그림에만 집중하면 세세한 부분을 놓칠 수 있다”며 “여러 선수들이 이탈했지만 그래도 싸울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잠실(서울)=안준철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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