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MVP, 한신 16년만 우승 구세주 돼 돌아 왔다"...日언론 극찬

KBO리그 MVP 출신으로 일본 프로야구에 진출한 멜 로하스 주니어(31.한신)가 시즌 3호 홈런을 쳤다.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도 이어갔다.

자신을 "2군으로 보내라"고 저격했던 평론가에게 보란 듯 결승 홈런을 뽑아냈다.

로하스는 22일 반테린 돔에서 열린 주니치와 원정 경기에 6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장했다. 첫 타석에서 홈런을 치며 팀에 승리를 안겼다.

로하스가 22일 반테린 돔에서 열린 주니치전서 2회 선제 솔로 포를 쏘아 올리고 있다. 사진=한신 SNS
홈런은 첫 타석에서 나왔다. 올 시즌 6승5패, 평균 자책점 3.20으로 훌륭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지키고 있는 좌완 투수 오가사와라를 상대로 홈런을 쳤다. 좌투수를 상대로 우타석에 들어선 로하스는 2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월 솔로 홈런을 쳤다.



볼 카운트 2-0의 유리한 상황에서 바깥쪽 조금 높은 존으로 제구된 140km짜리 패스트볼을 힘껏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겨 버렸다.

이날 경기의 선제타이자 결승타가 된 순간이었다.

시즌 3호 홈런이었으며 최근 6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가며 좋은 감을 뽐냈다. 특히 올 시즌 우타석에선 첫 홈런을 치며 스위치 히터의 위력을 보여줬다.

이후 타석에선 안타를 떄려내지 못했다. 두 번째 타석에선 투수 땅볼로 물러났고 세 번째 타석에선 유격수 땅볼로 막혔다.

그러나 팀이 꼭 필요로하는 순간 제대로 된 한 방을 터트리며 팀 승리에 큰 힘을 보탰다.

3타수 1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타율은 0.175에서 0.181로 상승했다.

그를 2군으로 보내야 한다는 칼럼이 나온 날 터진 홈런이었기에 더욱 의미가 있었다.

가네무라 요시아키 스포츠 호치 평론가는 22일 칼럼에서 로하스를 2군으로 보내야 한다는 주장을 했다.

가네무라씨는 22일 "로하스가 조금 나아지기는 했지만 외국인 선수 엔트리를 생각하면 2군으로 내려 보내야 한다. 대신 2군에서 상승세를 타고 있는 마르테를 올려야 한다"는 소신을 밝혔다.

가네무리싸는 "로하스는 전반전에 비해 확실히 상태가 좋아지고 있다. 하지만 한신이 우승을 목표로 한다면 코칭 스태프는 단단한 각오로 로하스를 2군에 내려보내, 마르테를 승격시켜야 한다"고 주장 했다.

야노 감독은 이에 대해 "행복한 고민이 시작됐다"며 고심이 깊어지고 있음을 드러냈다.

산케이 스포츠는 로하스에 대해 '승리의 구세주디' '키맨'이야!!라고 극찬했다.

신문은 "현재 1군 엔트리서 제외돼 있는 또 한 명의 외국인 타자 마르테도 4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내고 있는 중. 야노 감독(52)은 외국인 선수 자리를 다투는 로하스의 활약에 좋은 고민이라며 즐거운 비명을 지르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어떻게든 선취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런데 2회 2사 후 홈런이 나왔다. 이 경기 전 까지 왼쪽 타석의 타율 0.204에 비해, 오른쪽 타석은 0..115로 약한 타석이었지만, 일본 방문 28타석째 처음으로 아치를 그렸다"고 표현했다.

그러나 2군 조정중인 마르테는 여름 휴가를 마친 뒤 돌아와 첫 실전인 15일의 웨스턴리그 오릭스전부터 4경기 모두 안타를 기록하는 등, 조정이 순조롭다.

산케이 스포츠는 "마르테의 1군 승격이 가까워진다. 한편으로 로하스가 1군에서 맹어필 중. 야노 감독은 좋은 고민이라며 즐거운 비명을 질렀다"고 전했다.

산케이 스포츠는 이어 "전반기는 결과가 나오지 않았던 로하스지만 스트라이크존과 볼 배합 등 일본 야구에 적응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2군에서 조정하고 있을 때부터 적극적으로 코칭 스태프나 선수와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갔다. 1군에 합류하고 나서도 타격 훈련 중에 샌즈와 대화하면서 열심히 연구하는 모습을 보였다. 후반기에서야 결과로 나타났고 지난 시즌 한국 리그에서 홈런과 타점 2관왕에 오른 본연의 힘을 발휘하고 있다"고 높게 평가했다.

신문은 이어 "팀은 이번 시즌 12번째의 선두 함락 위기에서 승리해, 무승부였던 2위 요미우리와 경기차를 2경기로 벌렸다.후반전의 키맨은 R포(로하스 포).16년 만의 우승으로 구세주가 된다"고 최고의 칭찬을 보냈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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