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수들과 얘기도 못 했는데 뉴스가 먼저 나왔다” SF 새 감독이 밝힌 뒷이야기

토니 바이텔로 신임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감독이 감독 선임 당시 비화를 털어놨다.

바이텔로는 현지시간으로 지난 3일 전직 풋볼 선수인 윌 컴튼, 테일러 레완이 진행하는 팟캐스트 프로그램 ‘버싱 위드 더 보이즈’에 출연한 자리에서 샌프란시스코 감독 선임 당시 있었던 일을 털어놨다.

지난 2018년 테네시대학 감독으로 부임한 이후 341승 131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대학야구 최고의 지도자로 자리 잡은 바이텔로는 샌프란시스코 신임 감독에 부임했다.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대학 감독에서 바로 메이저리그 감독에 진출했다.

토니 바이텔로 신임 샌프란시스코 감독.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토니 바이텔로 신임 샌프란시스코 감독. 사진= AP= 연합뉴스 제공

그에 따르면, 이직 과정이 아주 매끄럽지는 않았다. 바이텔로 감독의 부임 소식은 현지시간으로 10월 18일 처음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다.

이 소식이 나왔을 때 자신이 이끌던 테네시대학 팀의 연습경기를 지휘하고 있었다고 밝힌 그는 “이 소식이 처음 나온 과정은 굉장히 이례적이었다. 그리고 이것이 우리가 사는 지금 시대의 모습”이라며 당시를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때는 아직 결정을 내린 시점도 아니었다. 토요일 연습 경기를 하고 있는데 이 소식이 전해졌다. 라커룸 내에서 나는 이와 관련된 이야기를 일절 하지 않았다. 방해만 될 뿐이기 때문이다. 특히 선수 영입 과정에서 그랬다”며 샌프란시스코행 루머에 조심스럽게 대응했다고 말했다.

바이텔로는 “내가 정말로 감독직을 수락하기로 결심했을 때 모두와 이 문제를 이야기하려고 했다. 글쎄, 이 모든 과정은 트위터나 뉴스 보도로 인해 생략됐다”며 자신이 말하기 전 언론 보도를 통해 감독 선임 루머가 먼저 나온 것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드러냈다.

이어 “아마도 켄 로젠탈(디 애슬레틱 대표 칼럼니스트) 혹은 누군가였을 것이다. 그리고 나는 몇몇 사람들에게 사과도 받았다. 그들은 ‘저는 제 일을 한 거예요’라고 말했다”며 언론에 대한 유감도 함께 드러냈다.

이정후의 새 감독, 토니 바이텔로 공식 취임

보도가 나온 직후, 격려와 행운을 비는 수많은 연락이 쏟아졌지만, 그는 마음을 정하지 못해 답장하지 못했다고. 그는 “처음 소식이 떴을 때 나는 마치 ‘글쎄 나는 어디에도 가지 않아’라고 생각했다. TV에서 우리 대학 풋볼 경기를 보는데 (내가 샌프란시스코 감독으로 간다는 소식이) 화면에 계속 뜨더라. 그다음부터 경기를 보지 않았다. 말 그대로 그날은 완전히 외부와 연락을 차단했다”며 당시 느꼈던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하루 뒤 그는 코치, 선수들과 대화를 하면서 마음을 정리할 수 있었다. 그는 “우리 선수들이 내게 문자로 연락하거나 직접 말해주고 코치들이 ‘해야 할 일을 하세요’라고 격려해준 것은 정말 영원히 감사하게 생각할 것이다. 덕분에 ‘이 결정이 사람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까’라는 걱정보다는 ‘내가 무엇을 해야 하지?’라는, 조금은 이기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자유를 얻었다”며 감사의 말을 전했다.

바이텔로는 결국 현지시간으로 지난 10월 22일 감독으로 공식 임명됐고 같은 달 30일 취임식을 가지며 샌프란시스코 감독으로 부임했다.

이 소식을 전한 ‘NBC스포츠 베이 에어리어’는 “바이텔로 감독의 선임 소식은 그가 바라는 대로 나오지는 않았지만, 그는 메이저리그에서 소문이 빠르게 퍼져 나간다는 사실을 깨달았다”고 평했다.

[샌프란시스코(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서울강남경찰서, 상해 등의 혐의로 박나래 입건
방탄소년단 정국-에스파 윈터, 연애설 주장 확산
김유정 아찔한 노출 콘셉트 화보…섹시 매력 폭발
광저우 여신 원자현, 우월한 글래머 웨딩 화보
ESPN “김하성 미국야구 FA시장 인기 타자”

[ⓒ MK스포츠,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