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의 송성문, 아직 시간이 더 필요해보인다.
파드리스 구단은 17일(한국시간) 시애틀 매리너스와 홈경기를 앞두고 송성문을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시킨 뒤 마이너 옵션을 이용해 트리플A로 내려보낸다고 발표했다.
트리플A 선수단에 머무는 것은 변함이 없다. 메이저리그 재활 선수에서 마이너리그 선수로 신분만 변화가 있다.
메이저리그는 부상 선수의 재활 경기 기간을 투수는 30일, 야수는 20일로 제한한다. 20일이 지나면 선수를 복귀시키거나 웨이버해야한다. 송성문의 경우처럼 마이너 옵션이 있는 선수는 이를 사용해 마이너리그에 남겨둘 수 있다.
서비스타임 적립 유무의 차이가 있지만, 송성문은 서비스타임의 적용을 받지 않는 FA 계약 선수이기에 선수에게 큰 피해는 없을 예정.
송성문은 복사근 부상으로 시즌 개막을 부상자 명단에서 맞이했다. 개막과 함께 바로 트리플A에서 재활경기를 시작했다.
트리플A 16경기에서 타율 0.276(58타수 16안타) 출루율 0.364 장타율 0.310 2루타 2개 10타점 8볼넷 17삼진 기록했다. 유격수와 2루수, 3루수를 돌아가며 소화했다.
샌디에이고는 송성문의 대체자로 합류한 타이 프랜스가 8경기 타율 0.273(22타수 6안타)로 선전하고 있지만, 페르난도 타티스 주니어를 2루수로 돌려서 쓸만큼 내야 선수층이 충분하지 않은 상태다.
그런 상황에서 건강한 송성문을 복귀시키지 않았다는 것은 그만큼 송성문에게서 더 성장한 모습을 보기를 원한다는 뜻일 터. 꾸준히 안타를 생산했지만, 장타가 부족한 것이 아쉬웠다.
여기에 현재 로스터에 내려보내거나 웨이버할 선수가 없다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한마디로 자리가 없다는 뜻.
기회는 얼마든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현재 40인 명단에 있는 내야수 중에 빅리그 로스터에 포함되지 않은 선수는 그와 메이슨 맥코이, 그리고 부상자 명단에 오른 윌 와그너 셋이다. 복사근 부상으로 이탈한 와그너는 아직 재활경기도 치르지 못하고 있다.
[샌디에이고(미국)= 김재호 MK스포츠 특파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