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불펜 FA 시장이 달아오르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4일(한국시간) 소식통을 인용, 우완 불펜 에밀리오 파간(34)이 신시내티 레즈와 2년 2000만 달러(약 294억 800만 원)에 재계약했다고 전했다.
이 계약에는 1년 뒤 다시 FA가 될 수 있는 옵트 아웃 조항이 포함됐다.
파간은 메이저리그에서 9시즌 동안 477경기 등판해 28승 27패 65세이브 평균자책점 3.66 기록했다. 이번 계약으로 신시내티에서만 네 시즌을 보내게 됐다.
지난 시즌 의미 있는 활약을 보여줬다. 70경기에서 68 2/3이닝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2.88, WHIP 0.917 9이닝당 1.3피홈런 2.9볼넷 10.6탈삼진 기록했다.
32세이브 2홀드 6블론 기록하며 팀의 뒷문을 지켰다. 그가 기록한 32세이브는 내셔널리그 공동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었다.
개막전 마무리였던 알렉시스 디아즈가 흔들리는 틈을 타 마무리 기회를 잡았고 이를 놓치지 않았다.
지난 시즌 와일드카드 3위로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신시내티는 시즌 종료 후 스캇 바를로우, 브렌트 수터의 팀 옵션을 거부했고 파간과 닉 마르티네스, 테일러 로저스가 FA로 떠났다.
투수진 재구성이 필요한 상황. 이번 계약은 그 노력의 첫 걸음이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