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전하는 모습, 응원하고 싶다” 빅리그 도전했던 박병호가 후배들에게 전하는 메시지 [MK현장]

한때 메이저리그 무대를 누비며 빛과 어둠을 모두 경험했던 박병호(39), 그는 후배들의 도전을 응원하고 있다.

키움히어로즈 잔류군 선임코치로 부임한 박병호는 15일 키움 홈구장인 고척스카이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코치로 새롭게 시작하는 소감을 전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자신의 현역 생활을 돌아보기도 했다. 자연스럽게 미국 진출에 관한 얘기도 나왔다.

박병호가 기자회견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고척)= 김재현 기자
박병호가 기자회견을 앞두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고척)= 김재현 기자

박병호는 지난 2015년 12월 포스팅 시스템을 통해 빅리그 진출에 도전했고 미네소타 트윈스와 4년 1200만 달러에 계약했다.

야심 찬 포부와 함께 미국 무대에 진출했고, 출발은 괜찮았다. 4월 첫 달 19경기에서 타율은 0.227에 그쳤지만 6개의 아치를 그리며 OPS 0.848 기록했다.

현지시간으로 4월 16일 LA에인절스와 경기에서 기록한 홈런은 비거리 462피트(140.8미터)를 기록했다. 타겟필드 외야 중앙 상단에 있는 관중석까지 날아가 그곳에 있는 바에서 일하던 바텐더가 공을 주워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그는 슬럼프에 빠졌고, 여기서 벗어나지 못했다. 62경기에서 타율 0.191 출루율 0.275 자앝율 0.409 12홈런 24타점 기록하는 데 그쳤고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2017시즌은 스프링캠프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나 개막 로스터에 포함되지 못했고, 빅리그에 콜업되지 못했다. 그가 미국에서 보낸 마지막 시즌이었다.

박병호는 미네소타와 4년 계약을 했지만, 2년만 채운 뒤 국내로 돌아왔다. 사진= MK스포츠 DB
박병호는 미네소타와 4년 계약을 했지만, 2년만 채운 뒤 국내로 돌아왔다. 사진= MK스포츠 DB

어찌 보면 자신의 커리어에서 가장 감추고 싶은 부분일 수도 있다. 그러나 그는 “미국에 다녀와서 굉장히 많이 바뀌었다”며 짧은 미국 생활에도 의미를 부여했다.

그는 “흔히 우리가 ‘우물 안 개구리’라고 말하는데 나도 미국을 가기전에는 몰랐다. 그 당시 나는 한국에서 전성기를 보내고 있었기에 ‘이렇게 하면 되는구나’라고 생각하고 야구 쪽에서 조금 더 멋있게 보이려고 하는 부분도 있었고 자만하는 부분도 있었다. 그런데 미국에서 우리나라보다 더 많은 연봉을 받는 슈퍼스타들이 뛰는 모습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게됐다”며 미국에서 느꼈던 점에 관해 말했다.

그러면서 “2018년 한국에 복귀했을 때 마음먹은 부분 중 하나가 이 선수들을 보면서 배운 부분을 남은 야구 인생에서 지키면서 살자고 생각했다”고 말을 이었다.

원하는 결과는 아니었지만, 배운 점이 많았기에 그의 미국 생활은 성공적이었다고 할 수 있다. 그는 “도전하는 것은 응원하고 싶다”며 해외 진출에 도전하는 후배들을 격려했다.

박병호는 고우석에 대한 응원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사진=MiLB 닷컴
박병호는 고우석에 대한 응원 메시지도 잊지 않았다. 사진=MiLB 닷컴

특히 지난 2년간 마이너리그 무대에 머문 우완 고우석을 언급하며 “지금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지 못하고 마이너리그에 머물고 있지만, 노력하면서 새로운 문화를 받아들이고 있다.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하고 있지만, 우리가 야구 선수로서 인생을 살면서 이것도 경험이고 도전이라고 생각한다. 응원하고 싶다”며 후배에 대한 응원 메시지를 전했다.

그의 빅리그 도전은 아쉽게 끝났지만, 후배들의 도전은 계속되고 있다. 특히 키움은 박병호의 도전이 실패한 이후에도 김하성(애틀란타) 이정후(샌프란시스코) 김혜성(다저스) 송성문(샌디에이고) 등이 꾸준히 빅리그 진출에 성공했다.

그는 키움이 꾸준히 메이저리거를 배출하는 이유를 묻자 “일단 좋은 선수들이 있고, 구단의 방향성도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자신만의 생각을 전했다. “예를 들어 ‘이 선수는 꼭 키워야한다’고 했을 때 성장할 수 있게 도와주는 시스템이 있기에 그런 결과가 나오지 않나 생각한다”며 키움이 ‘메이저리거 사관학교’로 발전한 비결에 대해 말했다.

[고척=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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