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결승에서 대이변을 만든 장우진(세계 랭킹 14위)이 새해 첫 대회에서 값진 준우승을 거뒀다.
장우진은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도하 2026 남자 단식 결승에서 대만의 린윈주(13위)에게 게임 점수 0-4(7-11 9-11 9-11 11-13)로 완패했다.
올해 첫 대회에서 장우진은 결승에 올랐으나 우승에는 실패했다. 그럼에도 값진 결과를 안았다. 장우진은 지난해 4월 챔피언스 인천에서 남자 단식 준우승을 차지했던 이상수에 이어 한국 선수로는 두 번째로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이번 대회에서 장우진은 강호들을 차례로 격파하며 결승 무대까지 밟았다. 32강에서 프랑스의 알렉시스 르브렁(9위)을 3-2, 16강에서 일본의 도가미 순스케(19위)를 3-1, 8강에서 스웨덴의 트룰스 뫼레고르(5위)를 4-1로 꺾었다.
특히 준결승에서는 중국의 린스둥(2위)과 6게임까지 이어지는 접전 속에 4-2로 승리하며 ‘대이변’을 만들기도 했다. 이로 인해 세계 최강 중국은 WTT에서 무관에 그치는 굴욕을 맛보게 됐다.
장우진은 이번 대회 선전으로 랭킹을 4계단 끌어올리며 14위가 됐다. 아울러 9월 개막하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대한 기대감도 높이게 됐다.
한편 WTT 챔피언스는 WTT가 주최하는 시리즈 중 그랜드 스매시, 파이널스에 이어 세 번째로 높은 등급의 대회다. 세계 랭킹 상위 32인을 초청해 우승자를 가린다.
[김영훈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