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주전 유격수 엘리 데 라 크루즈(24)는 구단 역사에 남을 계약을 거절했다.
닉 크롤 레즈 야구 운영 부문 사장은 현지시간으로 지난 17일 ‘디 애슬레틱’ 등 현지 언론과 가진 인터뷰에서 “엘리에게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을 받을 수 있는 계약을 제안했었다”며 데 라 크루즈와 다년 계약을 추진했음을 뒤늦게 밝혔다.
구체적인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구단 역사상 가장 많은 금액’이라는 힌트는 제시했다. 신시내티 구단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계약은 지난 2012년 조이 보토가 맺은 10년 2억 2500만 달러 계약이다.
데 라 크루즈는 그러나 이를 거절했다. 크롤 사장은 “우리는 그의 의사를 존중했다. 그의 커리어다. 그저 오늘 할 수 있는 일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데 라 크루즈는 “에이전트가 알아서 할 일”이라며 답을 피했다. 그의 에이전트는 스캇 보라스다.
2년 118일의 서비스 타임 기록중인 데 라 크루즈는 2027년에나 연봉 조정에 들어가며 2029시즌 이후 FA 자격을 얻는다.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지만, 레즈 구단은 장기 계약으로 그를 묶으려고 하는 모습.
데 라 크루즈는 그럴 자격이 충분한 선수다. 지난 세 시즌 동안 420경기에서 타율 0.255 출루율 0.329 장타율 0.445 기록했다. 지난 시즌은 162경기 전 경기 출전해 타율 0.264 출루율 0.336 장타율 0.440 22홈런 86타점 기록했다. 2년 연속 올스타에 선정됐다.
일찌감치 잠재력을 터트린 선수를 장기 계약으로 묶는 것은 메이저리그에서 흔한 일이다. 지난 2023년 3월에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코빈 캐롤과 8년 1억 1100만 달러에 계약했고 2024년 2월애는 캔자스시티 로열즈가 바비 윗 주니어와 11년 2억 8880만 달러에 계약했다. 이번 오프시즌에는 애슬레틱스가 타일러 소더스트롬과 7년 8600만 달러에 계약했다.
모든 선수들이 이같은 계약에 합의하는 것은 아니다. 후안 소토, 피트 크로우-암스트롱 등은 구단의 장기 계약 제의를 거절했다. 소토는 결국 FA 시장에서 뉴욕 메츠와 15년 7억 65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