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현대캐피탈, 선두가 보인다.
현대캐피탈은 18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4라운드 우리카드와 원정경기 세트스코어 3-0(32-30/25-18/25-23)으로 이겼다.
이 승리로 14승 8패, 승점 44점 기록했다. 1위 대한항공(45점)이 주전 부상에 따른 이탈로 주춤하는 사이 승차를 한 점 차로 좁혔다. 반면, 우리카드는 9승 14패 승점 26점에 머물렀다.
외인 아포짓의 파괴력의 차이가 그대로 승부의 차이로 이어졌다. 현대캐피탈의 레오는 공격성공률 70.97% 기록하며 이번 시즌 3-0 경기 개인 최다인 26득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끈 반면, 우리카드의 아라우조는 성공률 41.67% 12득점에 그쳤다.
레오의 존재감은 1세트부터 빛났다. 이날 공격에 힘이 너무 들어가 범실이 나오기도 했지만, 그보다 더 많은 득점을 기록했다. 어려운 공도 잘 처리했다. 12-11에서 랠리가 벌어졌을 때 박경민 리베로의 좋은 수비로 연결된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분위기를 끌어올렸다.
1세트는 이날 경기에서 가장 치열했다. 현대캐피탈에 레오가 있었다면, 우리카드에는 알리가 있었다. 백어택 공격에 이어 스파이크 서브를 코트에 꽂으며 1세트 후반 22-20까지 격차를 좁혔다. 22-24에서 교체 투입된 아라우조는 이날 경기 첫 득점을 성공시키며 접전 상황을 이어갔다.
25점으로는 승부를 가릴 수 없었다. 이어진 24-23 상황에서 허수봉의 오픈 공격이 벗어나며 듀스가 이어졌다. 양 팀이 나란히 30득점을 넘길 때까지 승부가 이어졌다. 마지막에 웃은 것은 현대캐피탈이었다. 30-30에서 아라우조의 대각 공격이 비디오 판독을 통해 아웃으로 뒤집혔고 이어진 우리카드 공격에서 알리의 파이프 공격이 최민호의 손에 막혔다.
레오의 존재감은 2세트에도 돋보였다. 세트 초반 상대 블로킹에 막히며 리드를 허용했으나 득점을 몰아치며 격차를 좁혔다. 결국 3인 블로킹을 뚫어내며 10-10 동점을 만든 데 이어 알리의 공격을 블로킹으로 막으며 11-10 역전했다. 기세를 탄 현대캐피탈은 신호진과 바야르사이한의 연속 득점으로 14-12로 앞서갔다. 레오가 서브에이스로 추가 득점을 올렸고 최민호도 연달아 블로킹을 성공시키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우리카드는 2세트 막판 미들블로커 이상현을 제외한 선발 전원을 교체했다. 이시몬이 분발하면서 격차를 좁히는 것까지는 성공했으나 승부를 뒤집지는 못했다. 원포인트 서버로 투입된 이시우의 서브를 이시몬이 받아내지 못하며 2세트가 끝났다.
3세트도 같은 흐름이 이어졌다. 우리카드가 고비 때마다 주득점원인 아라우조와 알리의 범실이 이어지면서 현대캐피탈이 주도권을 잡았다.
우리카드는 3세트 세터 한태준을 비롯해 박준혁 김지한을 제외하고 이승원 조근호 한성정을 선발 투입하며 변화를 꾀했다. 3세트 중반에는 한태준과 김지한이 다시 투입됐다.
22-19로 뒤진 상황에서 조근호의 속공과 아라우조의 블로킹으로 격차를 좁혔고 알리의 서브에이스가 나오며 23-23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더 이상 추격하지는 못했다. 24-23에서 김지한의 퀵오픈을 바야르사이한이 블로킹으로 막아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났다.
현대캐피탈은 허수봉이 11득점(블로킹 2개) 바야르사이한이 9득점(블로킹 3개) 최민호가 9득점(블로킹 5개) 신호진이 6득점(백어택 4개)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알리가 15득점(백어택 1개, 서브에이스 3개) 이상현이 6득점(블로킹 2개) 기록했다. 김지한이 성공률 30.77% 4득점에 그친 것이 아쉬웠다.
[장충=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