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구단주들은 변화를 원하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21일(한국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구단주들이 샐러리캡 도입을 강력하게 추진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구단주들이 LA다저스의 외야수 카일 터커 영입에 “격노한 상태”이며, 다가오는 메이저리그 노사 협약 과정에서 “어떤 수단을 동원해서라도 샐러리캡을 도입하는 것이 100% 확실하다”고 전했다.
터커는 앞서 다저스와 4년 2억 4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
지난 두 시즌 연속 월드시리즈 정상에 올랐으며 이미 메이저리그 최고 연봉 총액을 기록중인 다저스가 외야 FA 최대어로 꼽히는 터커를 영입하자 리그의 불균형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제기되고 있다.
그런 가운데 또 다른 FA 최대어 내야수인 보 비셋을 메츠가 3년 1억 2600만 달러에 영입하는 등 부자 구단들이 정상급 FA들을 독식하는 모습이 나오면서 구단주들 사이에 이를 막아야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것.
이 매체는 다저스와 메츠가 샐러리캡 도입을 반대할 유이한 팀이 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다저스와 메츠가 이같은 선수 영입을 하기전부터 메이저리그에는 구단간 수익과 연봉의 불균형에 변화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었다. 두 팀의 이번 행보는 이같은 주장에 힘을 실어주는 계기가 된 것.
메이저리그는 현재 구단간 연봉 총액 격차가 심하다. 다저스가 4억 달러, 메츠가 3억 달러를 넘긴 사이 마이애미 말린스, 탬파베이 레이스는 1억 달러도 넘기지 못하고 있다.
샐러리캡은 이런 문제를 해결할 대안이 될 수도 있다. 디 애슬레틱은 다음달 열리는 정례 구단주 회의에서 이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전했다.
문제는 선수들의 반발이다. 메이저리그 선수노조는 지속적으로 샐러리캡 도입을 반대해왔다.
메이저리그 노사의 현재 협약은 오는 12월 만기된다. 새로운 협약을 위한 협상은 정규시즌 초반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지난 협상 때도 직장폐쇄를 경험했던 메이저리그 노사는 이번에도 적지않은 진통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
[김재호 MK스포츠 기자]
